[인터뷰 유감] 군의원 박용철 씨 인터뷰를 읽은 소감
[인터뷰 유감] 군의원 박용철 씨 인터뷰를 읽은 소감
  • 하종오(불은면 넙성리 거주)
  • 승인 2021.10.12 09:30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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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타임즈(2021. 08. 25)에서 군의원 박용철 씨의 인터뷰 강한 소신과 철학의 정치인, 입지전적 인물의 표상이라는 텍스트를 읽었고, 그와 함께 게시된 동영상 심부름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보았다.

텍스트로 된 인터뷰의 내용은 제목과는 너무나 딴판이라서 일단 언급을 미루고, 동영상으로 된 군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부터 평가해 보자. 동영상의 제목이 심부름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인데 그와 관련된 육성의 핵심 구절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늘 옆에서 심부름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견 성실성이 느껴지는 각오이고 겸손한 자세에서 우러나오는 맹세로 읽히기는 하는데, 왜 하필 하고 많은 역할 중에 심부름꾼을 하고 싶을까? 심부름꾼 의식은 그가 갑자기 꾸며낸 것이 아니라, 내리 3선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평소에 자연스레 형성된 의식이 아닐까?

아마도 그럴 것 같은데, 정말 그렇다면 군의원 박용철 씨는 지방정치가로서 기초 의회민주주의 의식이 결여된 상태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초 의회민주주의 군의회에서 군의원이 심부름꾼으로 비유되어서도 안 되지만, 더욱이나 자처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 된다.

대관절 무슨 심부름을 한다는 건가? 군민이 그를 불러서 시킬 수 있는 심부름으로 무엇이 있는가? 박용철 군의원은 구체적으로 심부름할 수 있는 목록을 적어서 발표해 주기 바란다. 그러면 앞으로 불러서 그런 심부름이나 시키겠다.

군의원은 기초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가는 지방정치가로서 군민을 대표하고 대신하는 주체성과 자발성이 있어야 하지만, 심부름꾼은 주체성과 자발성이 없어도 상관없다타인이 불러서 시켜야만 일을 하는 사람이 심부름꾼이므로 타인의 지시나 부탁이 없을 경우에는 늘 휴식이나 대기 상태에 있게 된다.

박용철 씨가 그런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면 군의원을 할 것이 아니라, 마을 이장이나 반장을 맡아야 적당하거나 제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리 비유적으로 자신을 겸손하게 드러냈다고 하더라도 박용철 씨가 자처한 심부름꾼 역할이 군의원의 사명감치고는 너무 시시하고 별것 아닌데도 내리3선을 했다면, 그 오랜 세월 동안 그에게 운이 따랐거나 강화군민이 그의 의식을 냉철하게 분석, 비판, 평가하지 않고 방기했거나 무관심했던 탓일 것이다.

그동안은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번 인터뷰 제목, ‘강한 소신과 철학의 정치인, 입지전적 인물의 표상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사로잡아서 유념해서 읽었건만 소신도 철학도 정립되어 있지 않은 박용철 씨의 군색한 실체만 확인되었다.

성장기와 생활기로 가득 찬 인터뷰에는 약자에 대한 깊은 정치적 고뇌가 느껴지지 않고, 신산한 군민의 삶에 대한 진한 동질감도 보이지 않고, 개인의 인생 스토리만 무미건조하고 지리멸렬하게 나열되어 있다. 아니, 자랑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군민의 삶과 일치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고백도 없고, 인간의 권리를 온전하게 누리는 군민의 삶을 확보해주지 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도 없는 인터뷰를 읽는 군민의 한 사람인 나는 공연히 화가 난다.

그는 내가 사는 지역의 군의원인데도 코빼기 한 번 보이지 않았으니 무얼 더 지적하랴.

군의회 안건 의결에서 그가 한 번이라도 반대표를 던진 기록이 회의록에 있는가?

물론 모든 군의원이 마찬가지이지만, 군의회에서 만장일치의 거수기 노릇을 한 것만 봐도 그는 어떤 고백을 할 수 있을 만큼 결결하지도 않고, 무슨 반성을 할 수 있을 만큼 진정하지도 않다고 나는 말하겠다.

그는 내가 보낸 공개편지에 당당하게 답장을 쓰지 않았다.

그는 내가 여러 번 모든 강화정치인에게 보낸 공개편지에도 단 한 번도 답장을 쓰지 않았다. 무엇이 켕겼을까?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취재기자가 적고 있다.

경우가 있는 삶을 살자
잠시 힘들지라도 진실을 밝히며 사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후일 어느 누구에게라도 인간 박용철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는 인물이 되고 싶다.

군의원 박용철 씨가 이런 인터뷰를 하던 지난 8월 말경에도 남산근린공원의 문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 그 공원 가는 길가 가난한 군민들의 집이 두 동강나는 판에 군의원으로서 아무 발언도 하지 않는 그가 경우가 있는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

가난한 군민들은 곧 집이 철거되면 길바닥에 나가 앉아야 할 판에 군의원인 그가 진실을 밝히며 사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할 수 있을까?

가난한 군민들이 군청으로부터 생존권을 위협받는 판에 군청에 목소리 한 번 내지도 않는 군의원인 그가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는 인물이 될 수 있을까?

그래도 속은 셈 치고 심부름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믿고, 강화군민이여! 이런 심부름을 하나 시켜봅시다.

남산근린공원 가는 도로의 확장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시오!’

2021. 10. 12
시인 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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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19:44:47
“늘 옆에서 심부름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하고 말하는데
옆에 오는 것 자체가 징그럽어요. 어쩌나요?

진실 2021-10-23 19:43:19
잠시 힘들지라도 진실을 밝히며 사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여보세요. 박용철 씨
무슨 진실?

요즘 2021-10-22 01:55:37
요즘 심부름하는 사람이 어디 있갔엉? 누가 심부름하낭? 메일, 카톡 등등 숱한 매체가 많은데.....ㅋㅋㅋㅋ 괜히 해보는 소리 아니갔엉?

노력 2021-10-16 19:37:00
가난한 군민들은 곧 집이 철거되면 길바닥에 나가 앉아야 할 판에 군의원인 그가 ‘진실을 밝히며 사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할 수 있을까?

-------------->노력한다고 할 수 없지여.

화장실사용료와 심부름값 2021-10-16 13:50:29
화장실 사용료를 추억했던 군의원 박용철 씨,
이제는 심부름하겠다는 그때 그사람....
심부름값을 받으려나?
안받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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