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강화군수.4
당신이 강화군수.4
  • 하종오(불은면 넙성리 거주)
  • 승인 2021.09.23 18:3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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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강화군수.4
-강화 2021년 가을

하종오

어느 군에서 군수가 폼 잡고
올해 올가을, 퇴근 후 과장들을 거느리고
군청 인근 중국집에 가서 요리며 술이며
진창 처먹고 진창 처마신 뒤
1회 전결 액수를 초과하여
자신의 업무용 신용카드로 다 결제할 수 없자
나머지를 과장들에게 떠넘겼다고 하고,
과장들이 공평하게 나누어 떠맡아도
각자 1회 전결 액수가 초과하여
자신의 업무용 신용카드로 다 결제할 수 없자
나머지를 과원들에게 떠넘겼다고 하고,
군수와 과장들이 미결제한 요리와 술값을
과원들이 출장비를 모아 현금으로 갚았다고 한다

강화군에서 수수하게 살고 있는 당신이 군수라면
올해 올가을, 퇴근 후 과장들과 함께
군청 인근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각자 입맛에 맞게 골라 시켜 회식해도
1회 전결 액수에 못 미쳐서
자신의 업무용 신용카드로 결제하겠지만,
다음날 각 과장들도 퇴근 후 과원들과 함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각자 입맛에 맞게 골라 시켜 회식해도
1회 전결 액수에 못 미쳐서
자신의 업무용 신용카드로 결제하겠지만,
당신이 강화군수라면 과장들이 모두모두
당신이 강화군수라면 과원들이 모두모두
짜장면이나 짬뽕이나 성찬이라고 말할 테니
강화군에서 수수하게 살고 있는 당신이 군수를 해라!
올해 올가을, 과장들과 과원들이 간절히 바라면서도
내색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약력

1954년 경북 의성 출생

1975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

시집-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사월에서 오월로』 『넋이야 넋이로다』 『분단동이 아비들하고 통일동이 아들들하고』 『』 『꽃들은 우리를 봐서 핀다』 『어미와 참꽃』 『깨끗한 그리움』 『님 시편』 『쥐똥나무 울타리』 『사물의 운명』 『』 『무언가 찾아올 적엔』 『반대쪽 천국』 『님 시집』 『지옥처럼 낯선』 『국경 없는 공장』 『아시아계 한국인들』 『베드타운』 『입국자들』 『제국(諸國 또는 帝國)』 『남북상징어사전』 『님 시학』 『신북한학』 『남북주민보고서』 『세계의 시간』 『신강화학파』 『초저녁』 『국경 없는 농장』 『신강화학파 12분파』 『웃음과 울음의 순서』 『겨울 촛불집회 준비물에 관한 상상』 『죽음에 다가가는 절차』 『신강화학파 33』 『제주 예멘』 『돈이라는 문제』 『죽은 시인의 사회』 『세계적 대유행

중고등 교과서 수록작- 원어」 「동승」 「밴드와 막춤」 「신분」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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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곡 2021-10-07 11:33:56
백성은 사기꾼 보고 말없이 살라하지만

사기꾼은
貪慾도 많고 性偵이 포악하여
民初들 말를 듣지를 않네

백성은 사기꾼 보고
타고난 양아치라서 티 없이 살수는 없으나
그래도
티없이 살아보라고 노력하라 하네

사기꾼은
타고난 성정이 포악해서 이를 버리지를 못하고
더 더 더 극에 다다르네 ~~~

찌질 2021-10-01 08:15:17
아래 <나그네> 보세여. 한연희 씨가 지금 무슨 후보임? 아직 선거철도 아닌데 이런 글을 여기 댓글로 달아야겠음? 찌질하게스리.....

나그네 2021-09-30 22:09:32
강화군의 여론 중심을 느끼게 합니다만 한연희 후보님이 나와 주셔야 하겠습니다. 빨랑 나오세요 한연희 부시장님, 강화군을 살려내세요.

신용카드 2021-09-28 04:44:40
1일 전결 금액을 초과한 금액은 저렇게 처리하는구나...... ㅋㅋㅋㅋㅋㅋ 요지경 ㅋㅋㅋ

2021-09-26 04:38:09
강화 현실을 담은 시를 자꾸 읽고나니 꽃, 사랑, 슬픔, 자연을 읊은 시는 시시하고 감동이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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