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강정공.1]에 대한 한연희씨 답장
[모강정공.1]에 대한 한연희씨 답장
  • 한연희
  • 승인 2021.09.03 17:46
  • 댓글 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림] '모강정공'은 '모든 강화정치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의 줄임말입니다. 평등한 호칭을 위해 모든 분들의 직함을 '씨'로 통일하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이 많아, 보내온 원고를 읽기 쉽게 문단을 나누거나 강조 처리를 하는 등의 편집을 강화뉴스에서 진행함을 알려드립니다. (* 모든 강화정치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1 바로가기)

때 아닌 가을장마가 그친 뒤라 그런지 풀벌레 소리가 더 영롱하게 들립니다. 

‘풀벌레 울음소리’에 지적 욕구가 발동했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생태환경 전문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풀벌레 울음소리라고 하죠? 풀벌레들의 노래소리가 맞을 것 같은데요…….” 

전문가 말씀은 “글쎄요, 제 생각에는 풀벌레들의 사랑歌가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풀벌레는 대부분 가을에 짝을 찾아 사랑을 나누고 알을 낳습니다. 어미 풀벌레는 자신이 낳은 알이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 알집을 만들며 죽음을 준비합니다. 

하종오 시인님! 저는 하선생님이라 호칭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하선생님이라 호칭하겠습니다.

먼저, 강화군 기초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하선생님의 매서운 충고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질타와 동시에 잘하는 점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가 25세 청년의 나이를 먹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의 자치역량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풀뿌리 지방자치가 보다 성숙하려면 제도적인 측면은 물론 주민의식도 함께 고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들어 수원시 등 극히 일부 시군에서 지역신문조례를 만들게 된 배경은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해 만든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특별법을 만든 취지를 요약하면 「지역 여론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풀뿌리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까지 효력을 갖는 한시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풀뿌리 지방자치를 뒷받침 할 언론정책이 단 6년 만에 정착하기란 꿈같은 얘기라고 봅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되어 2022년 말에 종료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강화군 조례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6월 강화군수가 발의하였습니다. 집행부는 탄탄한 조직과 전문 인력이 있어서 조례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시 강화군수가 발의한 지역신문조례에 대하여 살펴보고 ① 특별법의 입법 취지에 맞지 않으며 ② 강화군수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소지가 있고 ③ 지역 언론의 순기능을 제한하는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참조: 강화뉴스, 2020.06.20.)

제 주장에 대하여 강화군수는 ▲언론중재위원장이 부장판사라는 권위를 앞세워 정정 보도 등의 결정을 받은 신문사를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는 좀 생각이 다름니다.

강화군의 주장이 특별법을 만든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조직과 인력을 앞세운 우월적 지위에서 언론 길들이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습니다.

▲ 제3조 2항은 헌법적 가치인 소급적용 금지 원칙을 위반한 것입니다. 조례를 만들기 전에 언론중재위로부터 정정 보도하라는 경미한 결정만 받아도 지원 신청조차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즉시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이밖에도 수원시 등에서 시행하는 지원 대상 언론사는 ABC협회에 가입하는 것은 기본 조건입니다.(ABC제도: Audit Bureau of Certification는 언론사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제도) 발행실적도 1년 이상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강화군 조례는 ABC협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창간한 지 1년이 안 되어도 수 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해 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객관적인 심사와 평가 과정이 투명해야 할 것입니다.

하선생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많은 군민들은 2020.12월 강화군이 개정 발의한 지역신문 개정 조례에 대하여 유천호 강화군수의 도덕성과 공공성에 대하여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군수께서는 제가 2회에 걸쳐 강화뉴스에 기고한 내용에 대하여 명확히 해명하셔야 될 것입니다. 많은 군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출직 공무원인 시장과 군수는 국민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어떠한 비난과 비판을 받아도 겸허히 수용할 줄 알아야 하고 국민과 언론에 대한 고소·고발은 자제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공공기관이 우월적 지위를 갖고 지역 언론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조례를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이 2010년에 국가기록원으로 옮겨져 잠들지 않고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은 지역 언론이 지역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가을 풀벌레의 사랑歌가 더 크게 들려옵니다. 마치 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로 들려옵니다. 

풍성한 가을을 맞아 마음을 열고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강화군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강화군민 한연희 올림 (전,강화군수후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답장 써보세요 2021-09-16 04:29:04
한연희 씨는 두번째 세번째 공개편지에 답장 써보세요. 전 강화군수후보가 두 개의 편지에 담긴 강화의 문제에 입 다물고 있으면,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님?

강화사랑 2021-09-15 05:22:52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참 좋은 의견의 말씀을 잘 읽었습니다. 서로간의 다른 견해차를 좁혀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한연희 후보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정치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군민들이 나가도록, 군정이 바른 길로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합니다 2021-09-14 00:00:41
귀한 마음 존경합니다

답장의 인사 2021-09-13 07:46:18
몇 번 읽어도 이상해요. 첫 인사는 시인에게 하고 , 마무리 인사는 군수에게 하고... 이게 편지글에 맞는 예의인가요 ? 한연희씨는 편지글을 이렇게 쓰나요?

궁금 2021-09-12 16:37:48
모강정공.2에서 읍장이 발언한 유언비언란 무엇인지, 한연희씨는 이해합니까? 그러면 답장을 써서 군민에게 알려주세요.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남문안길 17 2층
  • 대표전화 : 032-932-0222
  • 팩스 : 032-932-0949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제훈
  • 법인명 : 강화언론문화협동조합
  • 제호 : 인터넷 강화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079
  • 등록일 : 2015-10-30
  • 발행일 : 2012-03-18
  • 발행인 : 이필완
  • 편집인 : 박제훈
  • 인터넷 강화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제훈 032-932-0222, esim92@naver.com
  • Copyright © 2021 인터넷 강화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anghwanews@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