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좋은 강화 만들기
자전거 타기 좋은 강화 만들기
  • 이광구(강화라디오 진행자)
  • 승인 2021.08.1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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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를 찾는 자전거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하고, 다른 일상생활이 위축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여행이 더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일반적인 이유도 있겠으나, 강화가 수도권 사람들이 오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곳이란 점은 당연한 사실이다.

강화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자연환경이 멋지고, 잘 정비된 해안도로가 있는 곳이다. 특히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북쪽 해안도로는 자전거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차가 많지 않고, 포장 상태가 좋고, 언덕도 없고, 게다가 해안 철책을 따라 이어진 북쪽 해안도로는 자전거 타기에 딱 맞는 곳이다.

한쪽에는 자전거 도로도 제법 넓게 잘 정비돼 있다. 그런데 정작 자전거 여행객들 대부분은 자전거 도로가 아닌 차도로 달린다.

자동차 운전자 처지에서는 차도로 달리는 자전거가 불편하다. 자전거 도로가 있는데도 자전거가 차도로 달리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자전거도 차로 분류된다. 그래서인지 이럴 때는 자전차라는 용어를 쓴다.

강화경찰서에 문의해 보니, 자동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그러나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차도로 달리는 자전차 운전자를 자동차 운전자가 위협(?)해서 고발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전차에 감시카메라가 달린 경우도 있다, 는 것이다.

자전차 도로가 있는데도 차도로 달리는 것은 자전차 도로보다 차도가 더 매끄럽게 포장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자전차 타이어의 폭이 좁은 싸이클은 작은 돌맹이 같은 것 때문에 펑크가 나곤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역발상을 해볼 수 있다. 자전거 애호가들을 강화로 더 많이 불러들이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강화군민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걷는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강화나들길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처럼, 강화 자전차 여행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미 교동에서 몇 년 전부터 자전거 코스를 개발해서 일부 검증된 바도 있는데, 자전거 여행에 불편이 없도록 자전거 길을 크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미 만들어진 해안도로의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애호가들 기대에 맞게 차도에 못지않게 잘 만들 필요가 있다. 포장 상태도 그렇게 해야 하고, 주변 정리는 당연한 일이다.

나들길 코스를 계속 개발했던 것처럼, 자전거 코스도 하나둘씩 정비하고 지정하면 좋겠다.

나아가 달리기 대회를 여는 것처럼, 자전차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겠다.

특히 북쪽 해안도로는 바다와 철책 그리고 북한을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고, 평화관광코스로 제격이다.

다양한 강화의 매력에 자전거 여행의 명소가 덧붙여질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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