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대교 관문 조형물, "늦더라도 충분한 논의 후 추진하자"
강화대교 관문 조형물, "늦더라도 충분한 논의 후 추진하자"
  • 박제훈 기자
  • 승인 2021.06.11 14:43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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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강화대교 관문 상징조형물 포럼 개최

강화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강화대교 관문 상징조형물 관련 포럼이 10()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강화민예총, 강화미술협회가 공동주관하고 강화도시민연대, 강화시민회의, 강화시선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20여명의 관내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3시간에 걸쳐 열띤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1부는 공공미술의 흐름(윤종필 커뮤니티아티스트)과 강화대교 관문 상징조형물 건립과정(박흥열 강화뉴스 이사장)에 대해,

2부에서는 관문의 진정한 의미(김주호 조작가)와 유명 상징물들이 세워진 진짜 이유와 나쁜 건축물(강신천 건축가), 국내외 공공조형물 건립현황과 문제점(김창길 인천민예총 정책위원장)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강화대교 관문 상징물 포럼 모습(6월 10일)

이날 행사를 실무 진행한 허용철 전 강화시선 편집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사회와 충분한 논의와 동의 없이 관문 조형물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늦었지만 군민과 지역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의견이 무시되더라도 강화의 미래를 위해 오늘의 논의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관문 조형물이 왜 필요한가

김주호(조각가)씨는 빠른 차량 통행으로 관광객의 시선이 머물지 못할 텐데 비싼 구조물을 왜 세우려 하는가. 인천공항 자체가 관문이지 큰대문과 같은 조형물이 관문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강화를 엘이디 전광판에 흐르는 문구 몇 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강신천(건축가)씨는 이집트 람세르 2세가 세운 수많은 신전과 동상, 로마제국 황제들의 개선문, 로마 개선문을 본뜬 나폴레옹이 세운 개선문, 히틀러의 제국수도 기획등이 모두 자신의 권력과 업적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며일상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작위적 상징물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철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길(인천민예총 정책위원장)씨는 “2019년 현재 전국 지자체 공공조형물은 6,287점으로 최근 6년간 3,000여개가 증가했다. 충분한 검토없이 단체장 임기 내 추진되다 흉물로 전락하거나 심지어는 건립비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철거하는 경우도 있다,

단체장들이 임기 중 성과를 내야한다는 강박과 근거없는 관광진흥 낙관론이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충분한 논의와 주민 동의 부재

강신천씨는 엉뚱한 건축물이 만들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동의는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도시재생 사업의 모범사례인 미국 애틀란타시의 도시순환철도 공원 사례가 성공한 것은 오랜 기간 진행됐던 주민과의 소통이라면서,

합의되고 조율되지 않은 것은 그것이 아무리 선한 의도라 해도 그것은 강요이고 폭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창길씨는 서울시민이 버리고 싶은 공공조형물 1호가 청계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계광장 스프링이다. 프랑스 유명작가의 작품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주민 소통없이 폐쇄적으로 진행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버림받고 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크게 논란이 됐던 클래스 올덴버그, ‘스프링(Spring)’, 2006, 청계천 ⓒ홍경한(출처: 경향신문)

스토리텔링 부재와 디자인 논란

강화군은 강화산성 동문 망한루를 컨셉으로 조형물을 디자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강화고인돌, 마니산 참성단, 삼랑성, 고려왕릉, 돈대 등 수많은 유적 중 왜 강화산성을 모티브로 했는지, 강화산성 4대 문 중 왜 하필이면 동문인지 설명이 없다.

박흥열씨는 강화산성 동문이 어떤 의미인지, 주제가 <강물 위에 피어난 꽃 한송이>라는데 이것이 뭔 말인지 모르겠다. 설명이 있어야 한다. 동문(망한루)이 강화의 상징이 되려면 그것에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납득할 것 아닌가" 라며, 설사 강화읍을 상징하더라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문보다는 남문을 컨셉화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형물 디자인이 일본(왜색)풍이 난다는 지적도 있다강화군은 강화산성 동문을 모티브해서 처마와 성벽을 재해석했다고 설명한다.

강화군이 강화산성을 모티브로 했다며 제시한 디자인 계획

박흥열씨는 왜색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일본 신사 입구에 '도리'가 있다.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나고, 왜장 투구 장식 모양에도 비슷한 모양이 있다." 면서,

"이러한 오해에 대해 강화군이나 디자인 업체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처음 봤을 때 드는 느낌이다. 거부감이 들면 그렇게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왜 엉뚱한 왜색시비를 낳는지 깊이 성찰하고 되짚어 보라"고 꼬집었다.

왼쪽 현재 진행 중인 관문 상징조형물 조감도, 오른쪽 일본 신사 도리 모습

늦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거치자

최근 철거된 강화군 관문 상징조형물 '횟불'(사진제공: 김주호)

김창길씨는 지역민들로부터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평가를 받는 조형물들이 많고, 실제로 돈을 들여 철거된 조형물도 많다. 최근 강화군의 횃불 조형물도 철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은 전철은 밟지 않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의 역사와 정서가 스민 조형물이 만들어질 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나고 사랑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흥열씨는 현재 추진되는 기독교기념관과 맞은편 천주교 순교성지 및 최근 복원된 진해루와 연계하기 위해 육교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옛 강화의 관문인 진해루를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었는데, 지역사회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며 

"갑곶돈대, 구강화대교, 통제영학당, 진해루, 염주돈대로 이어지는 강화대교 입구 부근의 전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복원된 진해루, 성문 안쪽에 강화대교의 일부가 보인다.

김용철 교수(전 홍익대학교 미대, 온수리 거주)강화도는 강화군만의 강화도가 아니다. 나라가 세워진 개국의 도읍이며 과거에도 앞으로도 한반도의 중심이라며,

강화의 상징은 한반도 전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고, 개국의 땅에 들어오는 상징물은 지붕없는’, 하늘을 향한 열린 문의 형식을 취해야 한다. 관문이 아니라 천문(天門)이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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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라 마 2021-06-15 12:45:03
김구의 고장
이건창의 마을
이동휘 이능권의 강화에서
왜색 대형건축이 무슨 일고?
치아라 마! 남세스럽다.

고인돌 2021-06-14 21:21:52
고인돌 모양으로 관문을 만든다면 이해가 갔을것임

비스무리 2021-06-12 19:36:09
비슷한 문화. 황색인 문화 운운하는거보니
왜의 대동아공영권 주장과 똑같구나.

홍살문 2021-06-12 19:33:25
느닷없는 홍살문이 왜 나와. 강화관문이 홍살문에서 따왔나?
왜의 신사에서 따왔지.
일본왕이지 천황이 어디있냐? 천황운운하는 자들이 진짜 왜색이다

우리나라 홍살문도 왜색인가? 2021-06-12 16:17:54
우리나라 홍살문도 왜 색인가?
비슷한 문화권.. 비슷한 모양.. 비슷하면 다 왜 색인가?
동아시아인의 황색피부.. 그럼 왜 색 피부색인가?

천문은 천황이 연상되니깐 개념부터가 왜 색이구나

진짜 웃겨... 한심하게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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