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가 늦게 피는 마을
개나리가 늦게 피는 마을
  • 이슬비 수습기자
  • 승인 2012.1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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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장님을 소개합니다④]양도면 인산2리 전상덕 이장

가을이 지나 초겨울에 들어선 지금, 수확이 끝나 한산해졌을 법도 한 인산2리의 포도밭에서 전상덕 이장을 만날 수 있었다. 기자가 도착하자 꼬불꼬불하고 비탈진 길을 따라 어디론가 황급히 가시더니 다른 게 아니라 비타음료를 챙겨와 내주셨다. 그리곤 포도밭 옆 해가 잘 드는 곳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상덕 이장은 인산리에서 나고 자랐다. 20년간은 외지에 나가서 살다가 10년 전 돌아왔고 금년부터 이장을 맡게 됐다. 이전에는 2년간 새마을 지도자를 맡았었다고 한다. 인산리가 본고향이다 보니 외지 생활 20년에도 마을사람들과 별 위화감이 없었다.

주로 포도농사와 벼농사를 짓는데, 인산리는 포도농사와 벼농사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물 빠짐이 좋고 통풍이 잘되며 볕이 좋기 때문이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것도 있다. 인산리는 강화읍보다도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3도정도 낮으며, 봄에는 개나리도 늦게 피는 곳이라고 한다. 벼농사의 경우 간척지가 아니기 때문에 미질도 좋고 수확량이 좋다. 전상덕 이장을 믿고 쌀 직거래를 하는 사람만 100여명 정도 된다고 하니 오르지 않는 쌀 도매가도 전상덕 이장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다.

51가구가 모여 사는 인산2리는 전씨 집성촌이다. 부락 이름은 황곡. 외지에서 들어온 가구가 6가구 정도 있지만 여태껏 갈등을 겪은 적이 없다. 전상덕 이장에게 보람을 느낄 때를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장이 된 지는 이제 막 11개월이 됐고, 선배 이장들이 큰 사업들은 이미 다 해놓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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