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괴한 공동사설(共同社說), ‘기레기’가 되지 않으려면
해괴한 공동사설(共同社說), ‘기레기’가 되지 않으려면
  • 박흥열
  • 승인 2021.03.03 16:52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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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社說)은 신문 등에서 그 사(社)의 주장이나 의견을 펼치는 논설을 말한다. 주로 정치, 경제, 사회 일반의 주요한 이슈에 대한 사(社)의 입장을 담고 있다.  신문에 실리는 주장 글로는 크게 사설과 칼럼이 있다.

칼럼은 내·외부인사가 쓰는데, 특히 외부인사의 칼럼은 ‘자사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 일정하게 거리를 둔다. 하지만 사설은 칼럼과 달리 언론사의 공식 입장이기에 반드시 주필이나 논설 주간 등이 쓴다.  

그런데 최근 4개 강화지역 신문이 공동사설이라는 제목으로 동시에 글을 싣고 있다. 글 말미에 ‘공동사설은 지역신문협의회가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논평하는 사설입니다. 회원사 강화신문, 바른언론, 데일리강화, 경인열린신문’이라고 적혀 있다. 

공동 취재라는 말은 들어봤으나, 공동사설은 들어본 적이 없다. 혹시나 과문한 탓인가 싶어 구글에 검색해 봤는데 북한 신년공동사설이 검색이 됐다. 

신년공동사설은 북한의 노동신문(당 기관지), 조선인민군(군 기관지), 청년전위(청년동맹 기관지) 3개 신문에 동시 게재되는데, 년 초에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새해의 정책방향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 

북한 이외에 공동사설을 쓰는 곳을 찾지 못했다. 공동사설이라 함은 신문사 입장이 동일하다는 것인데, 입장이 동일하다면 굳이 별개의 신문사를 운영할 필요가 있을까. 비용 낭비하지 말고 하나로 합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누가 사설을 쓰는 지도 의문이지만 신문 내용도 문제다. 

온통 강화뉴스 기사를 이른바 까는 내용이다. 강화뉴스 기사를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누구나 비판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신문사들은 타 신문사를 비판하기보다 자신들이 취재한 기사를 보도하는데 중점을 둬야 되지 않을까. 강화군 보도자료와 공무원 기고 글, 강화군 입장을 반영한 강화뉴스 비판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강화군은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지역신문조례를 통과시키더니 올해 1월 급하게 지역신문사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 

내역을 보면 바른언론과 데일리강화는 2천 9백여만원, 강화신문은 2천 2백여만원, 경인열린 신문은 2천여만원이다. 4개 신문사에 1억 가까운 보조금이 지급됐다. 재미있게도 신생 언론사일수록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았다. 

무엇을 하기에 군에서 신문사에 보조금을 줄까. 강화신문과 경인열린신문은 지역신문 생산-소비-유통 구조 선진화, 바른언론과 데일리강화는 지역신문 역량강화를 위해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보조금심의위원회 내용을 보면, 4개 언론사 사업내용 대동소이, 비슷한 사업이 아닌 차별화된 사업발굴 필요라고 되어 있다. 군민 세금이 이렇게 쓰여도 되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다.

공교롭게도 보조금을 받은 4개 신문 중 경인열린신문을 제외하고는 유천호 군수 취임 후 만들어졌으며, 특히 바른언론과 데일리강화는 작년 지역신문지원조례 통과 후 만들어졌다. 

강화신문, 바른언론, 데일리강화는 일관되게 본지의 기사를 왜곡 비판하면서 강화군과 군수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러니 유군수의 친위세력이라는 말이 떠도는 것이 아닐까? 

‘기레기’란 ‘기자쓰레기’의 줄임말로 한의동 공보협력담당관은 바른언론 기고문에서 본지를 ‘기레기’로 불렀다. 본지가 정말 기레기인지는 강화군민들이 판단할 일이다. 

북한에서나 있는 해괴한 ‘공동사설’는 그만두고 강화뉴스 기사에 대한 지나친 관심도 그만두길 바란다. 언론사로서 군민의 눈과 귀가 되어 열심히 발로 뛰며 취재하여 새로운 기사를 발굴하길 바란다.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가 말하지 않았던가, ‘너나 잘하세요’

<알려드립니다> '경인열린신문'은 당초 강화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최종 받지 않았으며, 공동사설이나 강화지역신문협의회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강화신문 등에서 일방적으로 실었고 이에 항의하기도 했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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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사설 많이 쓴답니다 2021-03-12 14:17:48
북한에서만 공동사설을 쓰는게 아니라
중요사안이 생길때 공동사설 많이 쓴다는데
제대로 알고 기사를 쓰시기 바랍니다

화이트리스트 2021-03-08 07:35:32
박근헤 시절의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가 연상되누만. 그것 한 사람들 감옥 갔는데,,,

바른말 누가? 2021-03-06 11:03:36
강화뉴스가 바른 말을 한다?
강화군민이 다 압니다.
이 기사도 고소당하고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소릴 ㄲ ㄲ ㄲ

해도 너무한다 2021-03-06 10:10:21
공동사설?
군민의 세금으로 군수 치적이나 홍보하고
바른말하는 강화뉴스 방해하는
강화군민의 흡혈귀들.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단골손님 2021-03-05 11:39:29
그래서 강화뉴스는 정정보도,반론보도
언론중재위원회 단골손님이지요
그럴것이다.그럴지도 모른다 ㅉ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