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두루미 보전 방안 놓고 민, 관 머리 맞대
강화도 두루미 보전 방안 놓고 민, 관 머리 맞대
  • 박흥열
  • 승인 2021.03.0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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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市鳥 두루미 모니터링 및 관계기관 간담회 열려
인천 지속협을 비롯한 여러 기관 참여
강화 두루미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보전 대책 시급
두루미 모니터링 및 관계기관 간담회 모습
두루미 모니터링 및 관계기관 간담회 모습

<인천 市鳥 두루미 모니터링 및 관계기관 간담회>가 지난 227() 분오 저어새생태마을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간담회에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화도시민연대, 가톨릭환경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수도권매립지공사, 생태교육센터이랑, 생태교육허브 물새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재)EAAFP, 인천광역시 생태지질팀강화군민 등이 참석하였다.

 

인천, 강화지역 환경단체들은 2003년부터 강화 두루미를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 매년 강화를 찾는 두루미가 증가하여 2020년에는 45마리가 동검도, 동주농장 앞 강화도 남단 갯벌에서 월동한다.

뚜루루~라고 큰소리로 운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두루미는 옛날부터 상서로운 새로 알려져 있고 선비의 고절한 기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인천은 직할시로 승격하던 1981년에 시조(市鳥)로 선정했다. 그러나 쓰레기 매립장, 청라 국제도시등 대규모 갯벌 매립으로 두루미가 사라졌다가 2000년 초반부터 강화도 남단 갯벌에 다시 나타났다.

겨울철새인 두루미는 주로 철원, 연천, 강화 등 접경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철원, 연천의 두루미가 논, 담수 습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강화 두루미는 주로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동검도 갯벌 두루미 먹이 활동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동검도 갯벌에서 두루미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하지만 최근 동검도 일대에 관광객이 증가하고, 새로운 주거지가 들어서는 등 개발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어 강화 두루미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소음, 조명은 물론 차박, 캠핑, 드론 촬영 등은 두루미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해병대가 비행금지구역 현수막을 붙여놓았으나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지금 당장 두루미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갯벌에 접근하여 두루미 먹이 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표지판과 안내판, 그리고 두루미 탐조대 등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두루미 월동지, 휴식처 근처 산책이나 캠핑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당부하였다.

동검도 갯벌 두루미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동검도 갯벌 두루미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현재 강화도 월동 두루미의 가장 절박한 문제는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하는 문제이다. 서식지 주변 일대가 개발되면서 두루미가 식수를 취할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자면 지역주민들이 두루미를 보전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지역주민들이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면서, 한편으로 두루미를 생태관광의 브랜드로 삼는다면 주민과 두루미가 상생하는 조건을 만들 수 있다. 두루미도시로 알려진 일본 이즈미시의 사례가 좋은 예이다. 두루미를 활용하여 관광상품을 만들고, 두루미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지역주민의 경제활동에도 많은 보탬이 된다.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노형래 소장은 사람들이 두루미 서식지에 가까이 접근해서 두루미 먹이활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급한 대로 두루미 서식지에서 떨어진 곳에 나들길을 만들고, 탐조대를 설치한다면 사람들의 간섭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인천시의 모든 전광판에 두루미를 알리는 스팟광고를 제작하여 홍보하고, 나아가 두루미 생태교육, 두루미 캐릭터 기념품 등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화도시민연대 김순래 생태위원장은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가 두루미를 보호종으로 등록하고, 적절한 보전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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