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終戰)선언 왜 필요한가
종전(終戰)선언 왜 필요한가
  • 김영애
  • 승인 2021.01.20 13: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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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1, 휴전을 한 지도 68년 째이다.

전쟁에 참여한 분들은 분단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통일을 맞지 못하신 채 거의 돌아가셨다. 안타까운 것은, 전후 세대들이 70년 동안 남북 대립, 이념 갈등 체제 속에서 태어나 전쟁에서 비롯된 멸공-승공-반공-안보교육에 익숙해져 있어 통일에 대한 의미와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5천년 역사 동안 한반도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 남북한은 원수지간이 되어 절반의 가족을 잊은 채 적대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또한 분단으로 인해 마치 섬 속에 갇힌 것처럼 대륙으로 뻗어 나아가는 길도 막혀버렸다. 한민족의 문명이 새롭게 도약하려면 미래 세대는 세계 시민과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국가가 되어야 한다.

 

종전선언은 분단을 종식하고 평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휴전 당사국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그러기 위해서 6.25 전쟁이 일어난 원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한민족은 1945년 해방 후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독립국가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상관없이 강대국의 UN 신탁통치라는 명분하에, 북한은 소련이, 남한은 미군정이 들어서면서 민족 내부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었다. 하나의 독립된 통일국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몽양 여운형, 백범 김구등의 지도자들이 암살되고, 마침내 남한과 북한은 따로 독립된 국가를 세운 것이다. 그후 무력을 동원한 통일을 노린 북측의 도발로 6.25전쟁이 터졌고, 서로를 적대시하면서 70여년의 세월을 지내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19727.4 공동성명을 시작으로 사실상의 상호불가침 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19912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남북기본합의서)’, 2000615일 제1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노무현, 문재인 정부까지 5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그후 10여년 동안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지구 공동개발, 개성공단 건립, 올림픽 및 국제대회에 남북 공동단일팀 출전 등 다양한 교류를 실시해왔다 

2018919일에는 남북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험 종식을 위한 평양 공동 합의가 이루어졌다. 합의 이행을 위해 상호간 적대 행위 중지, 단계적 군축을 약속했으며, 휴전선 GP철수 및 6.25 전쟁 전사자 유해공동 발굴 사업을 진행하였다. 201811월에는 강화, 교동이 포함된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로조사가 실시되기도 하였다.

 

국제적으로도 6.25 전쟁의 휴전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은 1972년에 이미 국교를 수립했고, 한국과 중국은 1992년 국교를 수립해 각종 문화교류와 경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중국, 한국은 종전 선언이 무력화된 지 수십 년인데도, 오로지 남북한만이 종전선언이 이루어지 않은 채, 전쟁 도발의 위협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70년 분단의 고리를 끊고 화해와 협력으로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려면 남북한, 휴전당사국이 전쟁이 끝났다는 종전(終戰)을 선언하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남과 북은 불가침과 종전에 관해 이미 여러 차례 합의를 보았다.

2021년에는 남한, 그리고 6.25 전쟁의 휴전 당사국인 미국,중국, 북한간에  종전선언이 이루어지고, 전세계 시민들에게 선포되어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마중물이 되고, 새롭게 동반성장, 번영의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신축년 새 아침을 맞으며 간절하게 빌어본다.

*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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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2021-01-26 18:33:17
북한괴뢰정권의 비핵화 가 우선 입니다

657575 2021-01-23 11:41:22
양안 (중화민국 & 중화인민공화국) 도 분단국가고 키프로스도 분단국가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