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이 아니라 빨리 고치는 것이 순리(順理)다
변명이 아니라 빨리 고치는 것이 순리(順理)다
  • 박흥열
  • 승인 2021.01.20 11: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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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호에서 송해면 고려천도공원 팔만대장경 상징탑에 새겨진 내용에 큰 오류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상징탑에는 강화에서 제작된 팔만대장경이 거란군 침략(1011)으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다. 이때 만든 초조대장경은 1232년 몽골군 침략 당시 대구 부인사에서 불타버렸다. 그 후 1237년부터 강화에서 다시 대장경을 만들었다. 이것이 현재의 팔만대장경이다.

 

해당 기사가 나가자 1228일자 강화군청 홈페이지 바로 잡습니다코너에 반론이 제기됐다.

상징탑의 내용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실려 있는 것으로, 전후 맥락을 감안하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강변이었다. 팔만대장경 판각배경을 폭넓게 이해하면 상징탑 내용은 잘못된 내용이 아니니 본지가 문제 삼은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강화군 관계자가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진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전문가, 향토사학자, 강화군민과 함께 공개적으로 토론해 볼 것을 제안한다.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 오히려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덧붙여 본지는 지난 201911월 용흥궁공원에 있는 강화3.1독립운동 기념비 앞에 있는 강화군 독립유공자명판에 강화군과 전혀 상관없는 인물6-7명이 사진과 함께 버젓이 들어가 있으니 이를 고쳐야한다는 기사를 게재하였다.

강화군과 상관없는 인물이 포함된 강화군 독립유공자 명판은 모두 강화군 광복회 회원의 선친이나 조상이라고 강화군이 밝혔다.

이는 후손들이 독립운동을 진행한 조상들을 현양하려는 과욕이 부른 잘못이다. 강화의 근현대사를 왜곡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명판에 실린 조상 분들을 욕보이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다른 곳에 정성스럽게 현양하는 것이 맞다.

 

이제라도 강화군은 팔만대장경 상징탑과 강화군 독립유공자 명판을 빨리 고치거나 이전해야 한다. 강화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사실을 왜곡하고, 변명과 고집으로 일관할수록 부끄러움은 더욱 커져갈 것이다.

이와 같은 필자의 주장이 강화군을 악의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며 억지를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전문가나 향토사학자들께 자문을 구해 봐라. 쉽게 답이 나올 것이다. 강화군청의 현명한 대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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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2021-01-26 18:08:11
강화군 공무원들 정말 짜증나는 일들 많이 하네요
환경 좋은 역사의 고장으로 이사온지 5년이 넘었는데 일하는 모습들 정말 촌티 팍팍 납니다
제발 의식을 가지고 일하시라 부탁합니다

난쟁아일단좀쳐맞자 2021-01-23 10:08:07
잘못된 것을 알려주면 정정하면 될것을..
말도안되는 변명이나 하고 툭하면 악의적인 비판이다 뭐다.. ㅉㅉ
강화뉴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