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교동,서도의 뱃길은 서해 연안, 서울, 경기, 황해도의 중심수운이었다.
강화,교동,서도의 뱃길은 서해 연안, 서울, 경기, 황해도의 중심수운이었다.
  • 박흥열
  • 승인 2021.01.0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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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평화자산기초조사보고서가 포함된 평화스토리텔링북 발간
분단 이전 강화,교동,서도를 경유하는 뱃길과 포구 62개소 밝혀내
한강하구 강화, 교동 권역을 남북 생태, 역사문화 복합연결지대 특화 제시

 

인천광역시 발간 평화스토리텔링북
인천광역시 발간 평화스토리텔링북

인천광역시는 2020년 12월 말 남북교류 평화백서, 평화스토리텔링북,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 남북교류역사 일러스트등이 포함된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북>을 발간하였다. 스토리텔링북은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 그림 작가들이 함께 준비하여 일러스트, 그래픽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텔링북에 포함된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는 분단 이전의 강화, 교동, 서도의 뱃길과 포구를 종합적으로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강화, 교동 권역은 인천, 황해도, 서울, 경기를 잇는 해상 및 내륙 수운의 허브였으며, 중,소형 포구를 중심으로 조밀한 해상연계망을 구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1920년대에는 삼신상회(森信商會)의 제1강화환, 2강화환, 3강화환이, 1930년대에는 삼신기선과 함께 연안기선, 강화항운조합, 인천기선조선우선이 강화환 뿐만 아니라 갑제환, 갑성환, 거제환 등의 기선을 이용하여 화객운송을 했다. 인천에서 연백, 해주를 오가는 기선은 매일 출발했을 정도로 이용객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풍선배로 불리웠던 범선이나 소형목선들도 조밀하게 발달한 한강하구의 포구를 오가며 화물과 여객을 운송하였다. 게다가 서해 연안과 평안도에서 인천, 서울로 가는 기선 또한 적지 않았다.

이렇게 강화,교동 권역이 해상수송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은 육로에 비해 이동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1938.11.18일자 기사
조선일보 1938.11.18일자 기사

1938년에 인천과 개성은 소위 '개-인(-)루트'를 만든다. 이는 철도를 이용한 개성, 인천간 물류 수송이 2일이나 소요되는데 비해, 개성-개풍영정포-강화갑곶, 초지-인천항 코스는 3시간 반이면 가능했기에,  '개-인(-)루트'는 항구가 없는 개성의 단점, 내륙으로의 진출을 노리는 인천의 단점을 모두 극복하는 윈윈정책이었던 것이다.  '개-인(-)루트' 는 한강하구에 자리잡은 강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루트인 것이다. 이처럼 강화, 교동의 뱃길은 분단 이전까지 가장 활발한 해상교통로였다.

 

활발한 해상교통로는 한강하구의 포구가 뒷받침했다. 기록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포구는 강화의 철산(산이포), 갑곶, 초지, 선수, 외포(정포)포구, 교동의 인사리 포구, 연안군의 나진포, 백석포, 배천군의 고미포, 개풍군의 해창포, 영정포 등이다.

강화의 포구는 26개소, 교동도 10개소, 삼산면 16개소, 서도면 10개소 등 총 62개소이다. 보고서는 각 포구의 위치, 특징, 연계 포구 및 항로 등 기본 자료를 잘 정리하고 있어 향후 한강하구 뱃길과 포구의 복원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자산으로서 남북이 서로 공유하고 있는 자연생태, 인물, 음식, 설화, 전통문화 등을 다루고 있어 이를 활용한 남북교류 및 평화스토리텔링 작업이 이후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자료를 발간한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강화, 교동 권역은 우수한 해양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한 곳으로, 이 권역이 공유하고 있는 생태, 역사문화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남북교류협력 모델에 적합하다면서 남북간 공동조사와 연구, 평화스토리텔링북의 활용, 평화프로그램 구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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