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힘으로 인천의 주민자치 발전 이끈다. 이현열 여성회의 초대회장 인터뷰
여성의 힘으로 인천의 주민자치 발전 이끈다. 이현열 여성회의 초대회장 인터뷰
  • 박흥열
  • 승인 2020.11.29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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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2일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
이현열 미추홀시민예술학교장 초대회장으로 선임
여성 주민자치위원의 권익신장과 지도력 향상을 목표로
원로회의, 주민자치연합회등과 협력하여 사업 진행할 것

 

 

인천 주민자치여성회의 이현열 초대회장
인천 주민자치여성회의 이현열 초대회장

지난 1112,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여성회의가 창립되었다. 한국 주민자치여성회의가 2019년 결성된 이후 광역시도차원에서는 11번째 결성되었으며, 초대상임회장으로 이현열 인천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출범준비위원장이 선출되었다.

이에 본지는 이현열 초대회장을 만나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여성회의의 결성의 의미와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물었다. 이현열 초대회장은 인하대에서 조형예술석사, 문항경영학박사를 취득하고 미추홀시민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동양화학 공장 이전과 관련하여, 동양화학 공장과 굴뚝을 산업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전하자는 운동을 펼쳤으며, 미추홀구미디어문화재단 설립 추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주민자치여성회의가 어떤 조직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주민자치가 시작된 지 거의 20년 가량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방자치 분권, 주민참여 기회가 확대되어 왔고, 최근에는 주민들의 의사결정권이 강화된 주민자치회까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성위원들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여성 특유의 꼼꼼과 섬세함으로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해왔던 것이죠. 하지만 여성의 역할과 권한이 그 기여도에 비해 소홀히 다루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나 시범실시 중인 주민자치회가 관치적인 한계, 그리고 제도의 불완전성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주민자치운동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도력을 향상하며, 나아가 주민 스스로 대표선출, 재정, 입법 권한을 확보하는 진정한 주민자치권 회복운동을 펼치기 위해 주민자치여성회의를 결성하게 된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여성회의는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어떤 분들이 참여하시나요?

2010년대 초반에 주민자치운동 활성화를 위해 한국주민자치중앙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여성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성회의라는 조직을 별도로 만들자고 논의한 끝에 20194월 한국주민자치여성회의를 탄생시켰습니다.

그후 광역시도별로 여성회의를 출범시키고 있는데 인천광역시가 열 한 번 째입니다.

인천광역시주민자치여성회의는 저를 비롯하여 그동안 주민자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신 여성위원들 500여분이 참여하고 있고, 2021년에 각 군,구별 여성회의를 구성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현재 강화군 여성회의 회장은 나눔연합봉사단 주재희 단장님께서 맡고 계십니다.

인천 주민자치여성회의 출범(여성회의 제공)
인천 주민자치여성회의 출범(여성회의 제공)

주민자치회 운영에 있어서 여성회의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주민자치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방분권법에 따라 각 지자체는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인천시도 최근 2-3년 사이에 주민자치회 결성과 운영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얼마전까지 연수구 송도2동이 주민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모병원 원장님께서 주민자치회 회장을 맡아 열심히 하셨는데 시빔 실시 과정에서 개선해야할 점이 많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주민자치회 인원 구성을 30명으로 제한한다든지, 주민참여사업으로 배정된 예산을 사용하는 문제, 회의비 지급, 또는 자발적으로 회비를 걷는 문제 등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습니다.

 

저는 주민자치회가 주민참여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면서, 인천시 관내 지역간 교류와 소통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주민자치회에 배정된 예산을 활용하여 지역의 농수산물을 어르신이 배달하도록 한다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지역간 교류와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얼마든지 창조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주민자치, 주민참여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합니다. 주민자치회로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제는 뒤로 물릴 수도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기초지자체장은 물론 지방의원들이 주민자치회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 정당정치와 주민자치가 상호 협력해가야 할 것입니다.

 

여성회의는 여성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으로 이와 같은 주민자치운동을 실질적으로 지역주민에게 뿌리내리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여성회의의 2021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여성회의가 자리잡으려면 강한 네트워크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인천광역시 주민자치원로회의, 주민자치연합회 등과 함께 인천의 주민자치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중앙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민자치 실질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하겠습니다.

 

둘째 여성회의의 안정화입니다. 그러자면 각 군, 구별로 여성회의를 조직하고, 여성회의간의 교류와 활발한 소통을 당면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여성회의를 구성할 때, 어려움이 있으면 함께 협력하고 도와주면서 여성회의가 주민자치운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일본의 주민자치운동 발전 사례를 보면 여성의 참여는 필수적입니다. 여성의 역할을 배제한 주민자치운동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강화군에서도 주민자치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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