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강화'와 '바른언론'의 기본을 파괴하는 행보
'데일리강화'와 '바른언론'의 기본을 파괴하는 행보
  • 박제훈 기자
  • 승인 2020.10.2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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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이 올해 6월 지역신문조례를 제정한 이후 <바른언론>630, <데일리강화>71일 창간호를 발간했다. 마치 지역신문조례를 기다린 것만 같다. 지역신문조례는 <강화뉴스>를 비롯해 시민사회에서 강력 반대했던 조례이다. 비판적인 언론사는 배제하고, 우호적인 신문만을 지원하려는 조례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 왔다.

두 신문 모두 창간호부터 대부분의 기사를 강화군 보도자료로 채우는가 하면, 지역현안 문제에 있어서도 강화군청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화뉴스>의 강화군청 비판 기사를 반박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마치 군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하다.

왼쪽) 10/16 <데일리강화>에 실린 황순길 과장 기고글, 오른쪽) 10/30 <바른언론>에 실린 한의동 공보관 기고글

이들 신문에 최근 현직 공무원들이 <강화뉴스>를 비판하는 기고문이 잇달아 실리고 있다. 내용을 보면 객관성과 공정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공무원 신분으로 이런 기고문을 싣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아할 따름이다.

무엇보다 이들 신문들은 언론으로서 기본이 되는 사항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

기사를 작성하며 기자 이름을 밝히지 않는가 하면, 본인들이 직접 취재하지 않은 다른 신문의 기사 전체를 게재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취재해서 기사를 작성하면 될 것을 팩트체크라며 <강화뉴스> 기사 문장 하나하나를 반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10월 30일자 <바른언론> 1면 내용. 자신들이 취재해서 기사를 쓰면 될 일을 굳이 강화뉴스 기사 문장 하나하나를 반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참고: <바른언론>은 신문은 미리 배포해 놓고 발행일을 10월 30일로 표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데일리강화> 10/26자 신문내용. 강화뉴스의 기사 문장 하나하나를 반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누가 썼는 지 기자 이름이 나와있지 않다. 

또한, 비판하는 상대방을 취재하지 않고 일방의 주장만을 실거나, <데일리강화>의 경우 객관성을 유지해야할 언론사 편집인 신분임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비에스종합병원 장례식장과 비에스종합병원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싣기도 했다.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주장을 신문사 편집인 이름으로 낸다? 언론사로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신문사를 만든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데일리강화> 김수희 대표는 본인이 비에스종합병원 장례식장 운영자임을 버젓이 밝히며, 비에스종합병원과 비에스종합병원장례식장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있다. 

또한 최근 <데일리강화>는 신생 신문사치고 대단한 취재력을 과시했다. 강화군청에 정보공개 청구해도 비공개한 자료를 어떻게 구했는지 자료를 구해 기사에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바른언론><데일리강화>는 왜 언론의 핵심 기능인 공공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보다 <강화뉴스> 때리기에 집중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럼에도 두 신문이 계속 <강화뉴스> 기사를 비판한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다만 정확한 팩트와 논리적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질 경우도 생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사 작성의 기본은 무엇인지, 언론의 역할과 자세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숙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강화군 보도자료는 적당히 쓰고 <강화뉴스>에 대한 관심은 조금만 가져 주기를 바란다. 본인들이 모토로 한 군민의 대변지로서 보다 생산적인 취재꺼리를 찾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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