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불양수(海不讓水) 강화가 되어야
해불양수(海不讓水) 강화가 되어야
  • 박흥열 편집인
  • 승인 2020.08.11 1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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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불양수(海不讓水),

직역하면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할 수 있어야 바다처럼 크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다. 참된 우정을 뜻하는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이 말한 '해불사수(海不辭水)'에서 유래된 말이다.

해불양수(海不讓水)는 항만, 공항을 소유하고 있는 인천광역시가 도시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말로 자주 인용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이 말을 가장 잘 실천한 곳이 강화다. 강화는 외부와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발전해 왔다.

조강을 통해 서해와 수도인 개성과 서울을 잇고, 외부의 다양한 인재들이 들어와 강화의 문화유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강화의 인재들 역시 외부로 나아가 도전함으로써 자질과 역량을 증명했다.

근대시기 강화의 여성들은 중국, 만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부터 아래로는 일본의 큐슈지방까지 강화에서 만든 인견과 면직물을 들고 팔러 다녔다. 매년 두 차례, 갑곳진을 통해 떠나는 3,000여명의 여성 행상대를 당시 언론에서는 조선의 여성 카라반이라고 불렀다. 그때마다 전국의 사람들이 강화여성의 강한 생활력을 칭송했다. 오죽하면 강화며느리는 업어서 데리고 간다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이처럼 강화의 조상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소통하고, 교류함으로써 강화의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강화의 지도자 모씨의 SNS외지인이 강화사람을 괴롭힌다”, “강화 출신이 아니야 외지인이야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아직도 이렇게 옹졸하고 편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강화 태생이어야만 이야기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입 닫고 있으라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내편과 네 편을 가르고 나누는 순간, 네 편은 배제의 대상이 된다. 의견과 입장이 다르다하여 원주민, 외지인으로 구분하고 부정적인 언사를 함부로 내뱉는 것은 강화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지도자로 자처하는 분들은 더욱 조심해서 삼가야 하지 않을까.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강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불양수(海不讓水)의 정신이 바탕에 있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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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020-08-11 13:57:01
이기사를 얼마나 볼까만....

**향우회,
그들의 분탕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