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리 프로젝트' 설명회 강행 ... 내가 어민들 강력 반발
'외포리 프로젝트' 설명회 강행 ... 내가 어민들 강력 반발
  • 박제훈 기자
  • 승인 2020.07.22 21: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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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해주려고 하는 것을 군이 막고 있다" vs "어민들을 잘못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군행정 믿어 달라"

강화군이 이른바 <외포리 프로젝트>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내가어촌계 어민들의 반대 속에서도 14일 외포리 수협, 17일 내가면사무소에 이어 22일 길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세번째 <외포리 프로젝트>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장에는 내가어촌계 어민들과 공무원,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석했고, 정작 타 어촌계 어민들과 길상면 주민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수진 국장(강화군 안전경제사업국)은 <외포리 프로젝트>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으나 어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어민들이 주장하는 쟁점과 이국장의 답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어촌계 어민들이 설명회장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화재 철거비용 2억원 반납 경위
정찬요 사무장(내가어촌계)은 화재 철거비용으로 인천시가 내려준 2억원을 어민들과 상의도 없이 반납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이국장은 "젓갈수산시장은 인천시 소유이고, 일방적으로 내려보낸 것이어서 반납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정사무장이 "강화군이 요청해서 인천시가 내려보내 준 것 아니냐"라고 따지자, 이국장은 "강화군이 요구해서 내려보낸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담당자는 "화재가 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니 철거 소요비용을 산출해 달라고 강화군에 요청했고, 이에 강화군이 2억원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와 강화군에 내려보내 준 것"이라며,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돈을 내려보낸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젓갈수산시장 사용권 
또한 정찬요 사무장은 "어민들이 갖고 있는 젓갈수산시장 '사용권'을 강화군에 넘기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재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는 이유가 어민들을 압박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국장은 "사용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화군은 젓갈수산시장 재건축을 강화군 예산으로 짓고 어민들이 영업을 하다, 2025년쯤 새로 만드는 종합어시장에 입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여 어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어항구역에서는 어민들의 권리가 영속적으로 인정되지만, 지금 강화군이 추진하는 종합어시장은 어항구역 밖이다. 어민들의 권리를 빼앗으려는 것이다, 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재가 난 젓갈수산시장 부지에 강화군이 계획하고 있는 관광시설 계획

어항구역 내 관광시설 가능여부
박용오 내가어촌계장은 "<외포리 프로젝트>에는 현재 화재가 난 수산젓갈시장 부지에 관광시설을 짓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과연 그러한 계획이 법적으로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국장은 "어민들을 잘못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군행정을 믿어달라"고 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천시 담당자는 "강화군이 주장하는 내용이 법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어항구역에는 어업과 관련된 기본적인 시설이 우선적으로 들어서야 한다. 수산물 시장과 같은 우선시설을 어항구역 밖으로 빼고, 대신 관광편의시설을 위치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건축 문제
어민들은 "코로나 때문에, 화재 때문에 힘들다. 군이 인천시 가서 사정해야 될 판에, 인천시가 해주려고 하는 것을 군이 막고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 허가를 빨리 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국장은 "군 예산을 투입하면 재건축이 빨리 진행될 수 있고 가을 장사에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강화군의 계획에 따라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한 어민은 "강화군이 주장하는 <외포리 프로젝트>가 겉은 그럴싸하지만 알맹이가 하나도 없다. 왜 관광객들이 외포리까지 들어오겠느냐. 그동안 어민들이 피땀으로 노력한 결과다. 하드웨어만 그럴 듯하면 모든 것이 잘될 줄 아느냐" 고 말했다. 

또 다른 어민은 "강화군이 비교대상으로 한 대명항은 어촌계 시장은 그대로 둔채 새로이 건물을 짓고 분양한 것이다. 강화군이 하고 싶으면 대명항처럼 하면 되는데, 왜 우리 것을 빼앗으려 하는냐. 빨리 재건축을 허락해 달라"고 주장했다.

어민들 항의가 빗발치자 이국장은 설명회를 급히 마치고 퇴장했다. 

정찬요 사무장이 이수진 국장을 막으며 재건축을 빨리 허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해할 수없는 행보 언제까지?
강화군은 어민들의 계속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외포리 프로젝트> 설명회를 이어가고 있다. <외포리 프로젝트> 용역이 발주된 시점은 올해 5월 중순. 사전에 어민들과 상의 없이 진행했다. 2개월 만에 계획을 수립해 놓고 어민들에게 좋은 계획이니 따라 달라, 고 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은 둘째 치고 절차와 과정이 공공행정으로서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강화군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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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 2020-07-28 18:59:55
아래 강화사람님 난 우리선조부터 대대로 내려온 어민에 자손입니다
어민 입장을 바꾸어 놓고 보면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군요
지금 돌아가는게 정상적이라고 보는 자체기ㅡ 양아치나 할수 있는 짓거리라고 난 보여지네요
강화뉴스에서 펙트가 뭔가
어민들께서 뭘 원하는가를 보도하는것이라고 난봅니다

강화사람 2020-07-23 11:52:08
반대를 위한 기사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