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포리 어시장 재건축, 왜 미뤄지고 있나?
외포리 어시장 재건축, 왜 미뤄지고 있나?
  • 박제훈 기자
  • 승인 2020.07.17 13:3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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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수산젓갈시장 화재가 발생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복원을 위한 공사는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일 년 장사인 가을 성수기를 위해서는 한시가 급한 상황임에도 늦어지는 이유를 심층 취재해 보았다. 

3월 24일 외포리 수산젓갈시장 화재가 발생했다. 
피해규모는 소방서 추산 6억 2천 5백만원. 

▲외포리 수산젓갈시장 화재모습(3월 24일)

4월 2일, 젓갈시장 소유권자인 인천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
철거비용 명목으로
보조금 2억원을 강화군에 내려보낸다.

하지만, 강화군은
"젓갈시장이 인천시 소유니 시에서 철거하라"며
어민들과 상의도 없이 보조금을 반납한다. 
결국, 어민들은 자비로 철거를 실시해
5월 28일 완료한다.

▲철거 후 모습

6월 8일, 철거후 고압세척 등의 방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옹벽 벽면과
화재로 인해 손상된 바닥을
미장으로 마감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당일 강화군 담당 공무원 두 명이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마감공사 후 모습

6월 8일 인천시는 철거가 마무리된 것을 확인하고
강화군에 재건축 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강화군은 6월 10일
보완을 요구하는 공문을 인천시에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6월 10일 저녁 경기일보에
'사전공사' 논란 기사가 게재됐다.

▲ 6월 10일 저녁 8시 49분에 기사 송출(출처: 경기일보 홈페이지) 

주요내용은
'미장공사를 실시한 것이 사전공사임에도
강화군이 두둔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얼핏보면 불법을 강화군이 봐주고 있다, 는
뉘앙스를 풍긴다.  

다음날인 6월 11일,
강화군은 사전공사 시행을 이유로
인천시에 재건축 협의 불가 입장을 통보한다. 
근거로 경기일보 기사를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강화군의 행동은 이해하기 힘들다.
해당 경기일보 기사에
담당 공무원이 '사전공사가 아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강화 외포리 젓갈시장 '허가 전 착공 논란' 기사에서 발췌(출처: 경기일보 홈페이지)

부랴부랴 인천시는
어민들에게 소명자료를 제출토록 하고 
6월 16일, 강화군에 협의를 다시 요청한다. 

하지만, 6월 17일 강화군은 사전공사에 해당한다며
또 다시 협의 불가입장을 밝힌다. 

▲ 미장공사 이전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수행한 모습, 일부러 옹벽에 까만 연탄재로 그을음을 표시하기도 했다(6월 29일 촬영)

이후 원상회복 조치가 되지 않으면
강화군과 협의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인천시의 요청에 의해
어쩔 수없이 미장공사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다. 

▲ 원상복구를 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옹벽을 긁어내는 모습.(6월 30일 촬영)
▲ 원상복구하라고 해서 일부러 그을음을 표현했는데, 군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해서 다시 지우는 모습(6월 30일 촬영)

인천시와 어민들이
강화군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사이
7월 8일 강화군은 난데없이
 '외포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다. 

▲ 외포리 프로젝트 조감도.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종합어시장으로 현 수산젓갈시장 부지와 위치가 다른 곳이다. 

그런데 외포리 프로젝트에는 
화재가 난 수산젓갈시장 부지가
위락시설로 계획되어 있었고, 
뜬금없는 새로운 종합어시장이 계획되어 있었다.   

외포항은 지방어항으로
인천시가 개발 권한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강화군이 외포항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월권 행위다. 

또한, 강화군이 계획하고 있는 종합어시장 부지는
공유수면을 매립한 부지로 
현재 지목이 '도로'로 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5년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확인해 준 바 있다.  

인천시 권한이고, 해양수산부도 안 된다고 했음에도
강화군은 막무가내로 밀어부치고 있다. 

▲ 14일 외포리 어민들 대상 '외포리 프로젝트' 설명회 모습. 이날 어민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직접 이해 당사자인 내가 어민들이 강력 반대함에도
강화군은 7월 14일에 이어 17일,
내가면 주민들 대상으로 설명회를 강행하고 있다. 

어민들은 13일 강화군에
보완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재건축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실력행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재건축이 안되면
일 년 장사인 가을 장사를 못하게 될까봐
참고 기다려 왔는데, 
더는 기다릴 여유도 없고, 
더 이상의 기대는 헛된 일이다, 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화재로 고통받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화군의 일련의 행동들이 정당한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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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살았있다 2020-07-23 18:45:04
견제.감시없는 지자체는 부패합니다
군의회아 의장이란 사람이 명예욕에 사로잡혀 그러타쳐도
시의원은 뭐 하는 사람인가요?
시유지에 시 예산인데 시의원 입장은 뭔지
인터뷰좀 부탁합니다

박 정 2020-07-23 16:08:34
내로남불이라고 흔한 말있죠
모욕죄 고소한다구 그래서 삭제 하셨넹 ㅋㅋ
뭐 가 하면 正論紙筆 에 바른 말ㅋㅋ

박 정 2020-07-23 15:59:30
박용오 어촌계장님~ !!화이팅~ !!
보니까 무조건 악플러하는 불량퓸이 있네요
어촌계장님 곁엔 정직한 군민이 있습니다~^..
경기일보 기사내용 냄새가 나네요
탁월한 리더쉽 믿습니다

명 모 2020-07-23 07:40:12
경기일보 강화주재 기자라면 그 어려운 5급 고시를
무슨근거에서 모르지만 강화군에서 특별채용 했다는
그 신문 주재기자인가요? 그러타면 신문 낸 싯점하고
특별채용된 싯점 을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아마도 씨는 뿌린데로 난다고 하니 인생말로를보면
불량으로 싹 틔을지 ~~~~~보면 알겠죠!!!!!!!

한동천 2020-07-20 14:11:47
4월 2일,에 인천에서 긴급 예산편성해 철거비용 명목으로
보조금 2억원을 강화군에 보냈으면 윤재상시의원이 애쓴게 아니네요 그때당시 선거운동할때 후보자들은 지네들이 갖고왔다고 하던데------- 그럼 민주당 한연후군수 후보께서 건의해서 내려보낸거 인가 봅니다 역시 일꾼은 다르군요!!
당연 시예산 반납할때는 시의원 의견 물어볼텐데
미통당 내가면 출신 시의원은 알면서도 눈감았나?
알수가 없네 윤 시의원도 입장을 밝히는게 맞는구만~~~
인사만 댕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