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강하구 평화컨퍼런스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개최
2020 한강하구 평화컨퍼런스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개최
  • 박흥열
  • 승인 2020.06.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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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 라르고빌에서 전국 평화단체가 모여 이틀간 평화컨퍼런스 개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기조강연 한반도의 현재 정세와 대응방안
7월 9일(목) 한강하구중립수역 이용과 관련한 국회토론회 개최 예정

 

 

 

2020 한강하구 평화컨퍼런스가 25-26일 후포항의 라르고빌리조트에서 열렸다. 이 컨퍼런스는 올해로 7회째인 <한강하구 평화의배띄우기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것으로 인천,경기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화단체 회원 70여명이 참여하였다평화 컨퍼런스는 첫째날 정세현 전통일부장관의 기조강연, 17개의 평화활동 사례 발표둘째날 평화의배띄우기 전략토론회, 현장답사로 이루어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인 정세연 전통일부장관은 <한반도의 현재 정세와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전문 전화선이 끊긴 것이 아니라 받지않는 것일 뿐참고)

정 전장관은 최근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연이은 대남공세와 군사적 조치의 잠정중단으로 이어진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리 정부에게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는 강력한 압박으로 파악하였다. 2018년 4월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각종 조치들이 미국의 개입, 간섭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최근의 탈북민단체의 전단 살포를 게기로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렇다고 우리도 북한과 같은 방식으로 맞설 수는 없다. 북한을 자극하기 보다, 지금이라도 대북 지원,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고, 우리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경우 경제력이 월등히 앞선 서독이 동독에 꾸준히 경제적 지원을 실시하고,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동독의 붕괴, 통일이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남북간 긴장관계는 7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남한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간 교류협력의 폭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였다.

정 전장관은 김영삼 정부 통일비서관을 지낼 당시 김영삼대통령에게 경제지원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맞바꾸는 것이 통일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자 김영삼 대통령이 '돈주면 되겄나?'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하면서, 이와 같은 기조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졌고 지금의 문재인 정부까지 변함없는 통일정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원하는경제적 지원, 남한이 원하는 군사적 긴장완화의 교환만이 평화체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평화컨퍼런스는 기조강연 후 17개 평화단체가 각각의 활동 사례들을 발표하였다. 1부에서는 인천광역시의 남북협력 정책설명이 이용헌 남북협력담당관의 <인천광역시 남북협력방안> 발표에 이어 강화지역 평화통일운동 현황, 한강하구의 생태, 개성 관광, 한강하구 파시, 서해평화호 운영, 서해5도 평화운동 사례가 발표되었다.  2부에서는 황해 점박이물범과 용치, 남북평화재단,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 만드는 통일, 평화어머니회, 평화플래시몹, 평택미군기지 문제점, 한반도 종전 캠페인 등이 발표되었다.

참가자들은 이틀에 걸친 발표와 토론을 거쳐 선언문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를 발표하였다.

선언문은 정전협정에 의거, 민간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보장되었지만, 분단 70년 동안 오히려 민간인의 출입이 전혀 허용되지 않았던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을 촉구하였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에 의해 파주 탄현면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67Km 구간을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정하고, 중립수역은  쌍방의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자 무장 군인이 아닌 민간인 선박에 한해 쌍방 육지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화군 양사면 북단, 교동 북단, 서도 서북단 모두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속한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에 의해 파주 탄현면 만우리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까지 67Km 구간을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정하고, 중립수역은 쌍방의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자 무장 군인이 아닌 민간인 선박에 한해 쌍방 육지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화군 양사면 북단, 교동 북단, 서도 서북단 모두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속한다.

특히 한강하구 평화의배 띄우기 조직위원회는 올해 7회째인 평화의배띄우기 행사는 국방부,유엔사와 협의하여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민간인 선박이 진입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직위원회 장정구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교동주민들의 우려를 전해들었다. 또한 남북관계가 7월말까지 긴장된 상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평화의배띄우기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인지 10월로 연기할 것인지 내부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강화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한강하구 중립수역 진입은 지난 해 11월 창후리 포구에서 출발하여 남북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한 감동을 재현하는 일이 될 것은 물론, 어민들의 어로구역을 확장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과 충분히 협의하여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평화컨퍼런스에 이어 79() 오후 2시부터 송영길 외통위원장실, 설훈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 토론회에서 국방부, 통일부, 해수부, 유엔사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민간인 선박의  한강하구 중립수역 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선언문 전문]

한강하구를 평화의 바다로!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 이제 우리가 함께 끝냅시다!
우리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부터 평화를 열어갑시다!


한반도 분단, 실향의 눈물이 흐르는 한강하구에서 평화를 기원합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결국 희망하는 대로 평화가 찾아올 것을 믿습니다. 한강하구는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사는 사람들과 물고기와 날짐승과 나무와 풀이 공생하는 강입니다. 공생이 평화입니다. 평화로 통일해야 합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평화의 바다로 겨레의 품에 담고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한강하구를 평화수역으로 열어갑시다. 평화의 배는 조강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북한의 동포여, 함께 노를 저어 세계평화시민을 만나러 갑시다! 한반도 천손의 겨레여! 하나 되어 세계 제일의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으며 반목과 갈등에서 화해와 평화로 이젠 형제의 마음에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통일을 풀어야 합니다. 굳게 닫힌 중립수역 한강하구를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의이고 평화입니다. 중립수역 한강하구를 열어야 정의, 평화, 인권이 삽니다. 평화가 생존입니다. 평화가 인권입니다.

서해 해상을 통한 지원물품 전달하여 남북의 평화를 만들어갑시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한반도평화와 남북협력의 상징지대로 만들어 갑시다! 중립수역 조강의 물길을 힘차게 열어 예성강을 거슬러 갑시다! 한강하구는 개성 송도팔경 서강풍설의 예성강 하구이기도 합니다. 보건의료로 남북교류 문열기, 지금은 어렵지만 준비하려 합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평화의 배가 뜨는 날, 통일의 뱃길이 열릴 겁니다. 한강하구 평화호는 중립수역으로 나아가 남북한 평화의 전령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희망이요, 우리의 미래입니다.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다시 금강산으로 관광 갑시다!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말고 중립수역에 평화 배를 띄웁시다! 한반도 생태보고인 한강하구를 남과 북이 함께 람사르습지에 등재합시다!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점박이물범, 저어새, 두루미처럼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는 날을 희망합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인천시와 강화군, 교육청도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백령도에서, 대청도에서, 소청도에서, 연평도에서, 말도에서, 교동에서, 강화에서, 인천에서, 김포에서, 고양에서, 파주에서, 철원에서, 평택에서, 서울에서, 부산에서, 제주에서, 오키나와에서, 전지구촌에서 함께 합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이제 우리가 함께 끝냅시다! 우리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부터 평화를 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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