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특급 이동수단, 장애인콜택시
장애인들의 특급 이동수단, 장애인콜택시
  • 박제훈 기자
  • 승인 2020.03.24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전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지금은 인천가고 싶으면 인천가고 서울 가고 싶으면 서울 갈 수 있어 너무 좋아요

강화읍 갑곳리에 거주하는 이미란(63)씨 이야기다. 이씨는 심한장애정도를 갖고 있다. 심한장애라는 말이 어색한데, 작년 71일부터 기존의 장애등급(1~6)이 장애정도(심한장애, 심하지 않은 장애)로 바뀌었다. 등급으로 인한 낙인효과와 획일화된 서비스에서 탈피하기 위한 취지라고 한다.

사진: 인천시교통공사 제공
사진: 인천시교통공사 제공

장애인콜택시 이용 현황을 취재하기 위해 이씨와 친구인 김수정(가명)씨를 13일 오전, 갑곶리 모카페에서 만났다.

김씨도 심한장애를 갖고 있고 이씨와는 친구 사이다. 둘 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다. 이씨는 후유증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쓰는데 어려움이 있고, 김씨는 언어장애와 왼쪽 팔과 다리에 불편을 갖고 있다.

김씨는 장애를 입은 지 16년 되었어요. 초창기에는 강화군에 장애인콜택시가 1대 밖에 없어서 3~4시간 기다려도 안와서 버스타고 인천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30분 전에 전화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편리하게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인천시 교통공사가 꾸준하게 관련 차량을 늘린 덕분이다. 휠체어전용 특장차는 200860대에서 2020145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택시를 이용하는 바우처 택시도 201528대에 불과했지만 현재 170대에 이른다. 바우처택시의 경우 이용요금의 차액 분을 교통공사가 보전해 주고 있다.

비용도 저렴하다. 이씨는 “5,100원이면 인천 구월동 길병원까지 갈 수 있어요. 일반 택시를 이용하면 아마 4만원 가까이 나 올 거예요라고 말한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운행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강화군을 비롯해 인천시 전 지역은 기본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인접지역인 서울, 김포, 부천, 시흥으로 갈 경우 목적지가 종합병원인 경우도 이용이 가능하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면서 불편함이 없는 지 물었다. 두 분 모두 특별히 불편함은 없고 기사 분들이 친절해서 좋다고 말한다. 단지,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장애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 4급 장애인들의 경우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혜택이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

장애인콜택시는 주로 심한장애(1~3)’에 해당하는 분들이 이용할 수 있다. 3급의 경우는 보행상 장애인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상자가 확대되고 있다. 65세 이상 휠체어 이용자,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 외국인 휠체어 이용자도 진단서나 여권을 소지한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

출처: 인천시 교통공사 홈페이지

강화가 고향이라는 이미란, 김수정씨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장애인 복지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장애인복지관에서도 즐겁게 생활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못나가 답답해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취재를 하면서 장애인 복지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시 등록 장애인 145천 여 명중 심한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은 53천여 명. 이중 절반이 안 되는 24천 명 정도만 작년에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했다. 대상자 확대와 홍보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인천시 교통공사 관계자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예산상의 한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대상자들이나 이용서비스를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안내>
강화뉴스를 좀더 편하고 빠르게 접하실 수 있도록 카톡으로 뉴스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들어오셔서 '채널추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pf.kakao.com/_xeUxnGC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