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화 시집 『朴貞淑 어머니』 발간
김병화 시집 『朴貞淑 어머니』 발간
  • 인터넷 강화뉴스
  • 승인 2020.0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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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얼룩 반점으로 피어오르고

주름 고랑 햇수만큼 골 잡혔어요

그 늙고 결삭은 늦가을 얼굴에

사과 볼 빨갛게 영글었어요 어머니.

― 「朴貞淑 어머니

 

내 삶의 실이 다 풀려

그것으로 너의 훌륭한 삶이 짜진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 「부모

 

김병화 시인은 시를 쓰면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조각을 한다. 그에게 시와 그림과 조각은 다만 형식이 다를 뿐, 장르적 특성을 따질만한 대상이 아니다. 그는 시의 직관화가 그림이요, 그림을 개념을 풀어낸 것이 시라고 믿는다. 글과 그림은 드러나는 형태가 다를 뿐 그 뿌리는 같은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인 시모니데스는 그림은 말이 없는 시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번 朴貞淑 어머니내 피곤한 영혼을 어디다 누이랴』 『밀짚광배 예수에 이어 세 번째로 상재한 시집이다. 하점면 부근리에 거주하면서 노모를 봉양하면서 사는 동안 틈틈이 쑨 작품들이 실려 있다. 작품 해설에 따르면 시인의 작품들은 소박한, 그러나 우람한 사랑의 시이다. 알고 보면 가장 소박한 것이 가장 우람한 것이 아니겠는가.

시집은 70여편의 시와 20여편의 그림시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 표현된 시만큼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그림시는 읽는(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누구의 말처럼 찡한 눈물이 나올 만큼.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조각가, 시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1988년 무크지 문학의 시대등단

시집 내 피곤한 영혼을 어디다 누이랴(청하),

밀집 광배 예수(빛남), 朴貞淑 어머니(다시올)

이콘집 십자가와 피뢰침(민들레), 산문집 봄 그리고 봄(Kmc)

조각가로서는 개인전시회 13회 및 단체전 120여 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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