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6] 유천호 군수 발언 유감
[발행인 칼럼 6] 유천호 군수 발언 유감
  • 박흥열
  • 승인 2019.12.06 18: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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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이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매년 행사를 개최한다. 강화군은 1129일 문예회관에서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원봉사활동은 국가나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거나,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활동은 1990년대 이후 활발하게 전개되었는데, 매년 참여자가 평균 7-8% 이상 늘어날 정도로 활성화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같은 자원봉사 문화의 정착에는 무엇보다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마인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등 체계적인 법·제도의 마련과 각 지자체에 설립된 자원봉사센터 등 행정과 민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등이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강화군도 자발적인 자원봉사자가 꽤 많다. 자신의 재능과 시간, 심지어 돈을 들여서까지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하고 있다. 건강한 지역공동체의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현대 사회의 이름없는 영웅과 다름없다.

그런데 강화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유천호 강화군수의 축사 중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어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언론에서 (강화군자원봉사센터에) 예산 지원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고...자꾸 이렇게 흔들면 센터를 없앨 생각까지 하고 있다"와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군수가 발언한 일부 언론이 본지를 지칭한 것인지에 대해 질의했지만 강화군은 답변하지 않았다)

본지는 지난 6월 25일자 기사(제목: 거꾸러 가는 강화군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강화군자원봉사센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기사의 내용은 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자원봉사센터 설치에 관한 규정>에 의해 지원, 협력, 교육,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자원봉사센터가 기존의 봉사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직접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비판하고, 센터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게다가 자원봉사센터를 없앨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자치단체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언론의 비판이 정당하지 않으면 반론을 제기하면 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일이다. 

언론의 비판 때문에 자원봉사센터의 존폐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댓가없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군수의 발언이 진심이 아니고, 자원봉사센터가 더 잘 하도록 채근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믿고 싶다.

앞으로 강화군 자원봉사센터는 직접 사업을 자제하고, 지역의 봉사자, 봉사단체에게 더욱 많은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봉사자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 지원체계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화군 곳곳에서 자원봉사에 땀흘리는 봉사자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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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효 2019-12-14 20:02:15
잘 뽑아야 되는건데 ~~
의식에 질 문제입니다
아휴 !!!!!!! 이거 한숨만 납니다
박흥렬 선생님수고 하십니다
적극 응원합니다
아자 ! 아자!! 화이팅!!!!!

양재창 2019-12-14 19:25:03
박흥렬님!!!!!
이번선거에서 등원 하셨으면 최소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내가 다음에는 꼭 열심히 도와드릴께요
그리고 이런거에
일일이 대응하지마세요
사람 말에만 대응하세요
지금도 마을회관에서는 퍼줘서 조타구들 헙니다
어차피 강화군은 다 거덜나야 후회하고 뉘우칠꺼입니다

한연희 2019-12-11 23:39:58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