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강화군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11.14 18:4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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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추진위 "앞으로 보조금 못 받아도 좋고, 돈이 들어도 좋으니 잘잘못을 따져보겠다" 강화군 상대 소송 준비

지난 5일, 강화도새우젓축제추진위원회(박용오 위원장/이하 추진위)16회 새우젓축제를 추진함에 있어 강화군 해양수산과 공무원들의 횡포로 행사가 무산됐다는 취지의 성명을 낸바 있다. 

이에 대해 군은 13일자 강화신문에 문경신 국장의 독자투고 방식으로 15일자 경인열린신문에는 입장문 형식으로 자신들의 반박의견을 밝혔다.

군은 입장문에서 공무원들의 횡포로 축제가 무산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라는 강한 표현을 쓰며 공무원들의 부당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작년 행사대행 용역업체 선정과정의 문제점과 새우젓가요제 상금의 과도한 집행 등의 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추진위에 정당한 요청을 했을 뿐이며, 이를 추진위가 거부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군이 주장하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나 시정조치는 행사가 진행되기 전이나 후에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진다. 추진위의 도덕성을 흠집 내어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군이 지적한 작년 업체 선정과정의 문제점은 이번에 문제 삼은 심사위원 구성방식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들이다.

게다가 정식으로 심사위원 구성방식을 변경하라는 공문을 보내기 전에 공문내용과는 다른 심사위원 구성방식을 수차례 요구했다는 점에서, 법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는 군 주장의 순수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한편, 군은 14‘2020년도 강화도 새우젓 축제 계속 된다라는 제목의 뜬금없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주요내용은 내년부터 1개 어촌계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방식에서 관내 13개 어촌계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예산도 자부담 없이 시와 군 보조금만으로, 장소도 초지광장 등으로 이전해 개최한다는 것이다.

기존 강화도 새우젓 축제는 1개 어촌계만이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으나...”, “법과 규정을 준수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최해 축제의 본질을 살리고..”와 같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기존 새우젓축제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새우젓축제가 내가 어촌계 중심으로 꾸려진 추진위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어촌계가 참여하는 방식의 축제를 시행하는 것은 일면 타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강화군의 입장은 다분히 감정적이고 보복적이라고 보여 진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며 보조금 지급을 중단시키고, 자부담만으로 행사를 진행할 테니 행정지원을 해달라는 요청도 군은 거부했다.

같은 날짜에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새우젓 행사를 군이 직접 진행하겠다며 추진위 행사를 방해하고, 급기야 민이 중심이되어 16년째 지속해온 새우젓축제를 무시하고 새로이 군이 주체가 되어 새우젓축제를 진행하겠다는 강화군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도저히 공공행정을 하는 기관의 행동으로는 믿겨지지 않는다. 

추진위는 얼마나 억울했던지 앞으로 보조금을 못 받아도 좋고, 돈이 들어도 좋으니 잘잘못을 따져보겠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과 돼지열병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지역경제도 얼어붙은 이때, 강화군 공무원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인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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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2019-11-26 11:34:50
강화군 공무원 채용비리부터 불합리한 인사까지 문제가 많은데 일을 어떻게 잘할수 있을까요 ㅋ

강화인 2019-11-15 14:50:39
1개 어촌계만 새우젓 축제에 참여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새우젓 축제가 강화 전체 어민분들이 혜택을 볼수있는 축제가 되기를 군민 한사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전진 2019-11-15 09:35:31
불의한 권력과 싸우는 어민들과
이를 알려내는 강화뉴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