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정족사고에서 ≪현대 작가 - 공존 展≫ 열린다.
강화 전등사 정족사고에서 ≪현대 작가 - 공존 展≫ 열린다.
  • 인터넷 강화뉴스
  • 승인 2019.10.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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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에서 열두번째 현대미술작가전 개최
또 다른 공간에서는 젊은 작가 전시지원 공모 선정 작가 한경희 展 열려

 

현대작가전 전시장 모습
현대작가전 전시장 모습

 

 

열두번째를 맞는 현대미술작가전이 전등사 정족산사고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19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전시회는 일정대로 진행한다. 수차례 외적의 침입을 막아냈던 삼랑성(三郎城) 안에는 전등사와 조선왕조실록이 보관되었던 정족산사고가 있다.

역사적 장소인 정족산사고에서 해온 현대미술 특별전에는 전등사와 각별한 인연을 가졌던 화가들을 비롯하여 우리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이 대거 참여해오고 있다.

덕분에 전등사는 불교 주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가늠하는 수 백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사찰이 되었다.

올해의 전시 주제는 공존共存이다.

인간은 분리된 개별자가 아니라 개인, 사회, 국가, 자연, 환경의 관계망에서 진화 성장해온 공동체적 존재이다. 인간 주체와 대상을 포함한 세계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공존의식은 다양한 사물과 현상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의식이다. 인간만이 가치를 가지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에 포함된 모든 물질들이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러한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가치와 생각들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어야할 것이다.

특히,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들의 목소리가 인정되고 수용될 때 진정한 다양함이 공존할 것이다.

이번에 공존이라는 주제의 전시에 참여하는 10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나무, , , , 인물상, 부처상, 필획의 흔적, 단색의 띠, 표면 공간 등으로 표상된 이미지들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작가들마다 자신들이 조우한 대상들과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재구성해낸 것이다.

이처럼 작가들은 다양한 형태의 존재들과 소통한 과정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잘 것 없는 존재들에 모든 감각을 집중한다. 모든 존재들이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세상을 바라면서 이번 공존전시를 즐겨주기 바란다.

한편 전등사는 올해 6, 우리나라 미술계에 참신한 바람을 일으킬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시지원공모 사업을 진행하였다. 49명의 젊은 작가들이 지원하여 한경희 작가와 정은혜 작가가 선정되었다. 1차 전시는 한경희 작가의 작품으로 101일부터 1231일까지 진행되고, 2차 전시는 정은혜 작가 작품으로 2020215일부터 515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전시장인 전등사 무설전은 신행공간이자 문화복합공간으로 2012년 개관한 이래 현대미술 작가들의 기획전시가 끊임없이 이어져 그림이 있는 법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시장소: 강화도 전등사 정족산사고 특별전시관

전시일자: 2019 105() ~ 13()

참여작가: 고찬규, 권순철, 김근중, 김을, 오원배, 이배, 이수예, 정재호, 정직성, 조환

기획: 주경란 (가천대 객원교수, 예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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