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강화군, 피해 심각해
태풍 링링이 휩쓸고 간 강화군, 피해 심각해
  • 박흥열
  • 승인 2019.09.09 16: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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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없는 강한 태풍으로 피해 속출, 피해규모 4000여건 77억원
공무원, 해병대, 자원봉사자 투입 복구작업에 매진
박남춘 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하라고 지시

[관련 유투브 동영상 "태풍 링링, 추석 앞두고 강화군 덥쳐보러가기 / 여기를 클릭하세요!] 

 

태풍이 할퀴고 간 모습
태풍이 할퀴고 간 모습

 

 

내 생전 이리 강한 바람은 처음이야.’

태풍 링링이 지나간 8일 오전, 피해상황 신고를 위해 하점면 모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입을 모아 7일 상황을 얘기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은 기상청 태풍예보에 따르면 초속 37미터라고 발표하였으나 체감 속도는 이보다 훨씬 더했다.

전신주와 아름드리 나무가 꺽인 곳은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 특히 안타까운 것은 보호수인 수령 600년의 연미정 느티나무가 동강났으며, 교동 RPC 창고를 비롯하여 강화 곳곳의 도정창고들이 피해를 당했다. 하점면, 선원면 등 인삼재배지가 많은 곳은 가림막이 바람에 넘어져 마치 탱크가 지나간 것처럼 처참한 모습이었고, 수확을 앞둔 이른 벼들은 거의 전부 바람에 쓰러져 버렸다. 시설 재배를 하는 하우스가 무너지고, 건물 지붕이나 외벽이 날아간 곳 또한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기 어려울 정도이다.

강화군은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장 강한 태풍이 불어닥쳤으며, 이때 강화군 전역에서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식료품을 제조하던 공장과 대하 양식장등은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제품을 전부 폐기하거나, 폐사되기도 하였다.

양사면의 콩세알두부공장 서모 대표는 정전으로 만들어놨던 3천여개의 두부를 전부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한다.

한편 강화군은 8일 오전부터 각 마을회관으로 공무원을 파견하여 피해상황을 접수받아 정확한 피해규모를 취합하고 있다. 워낙 많은 가구가 강풍 피해를 당한 까닭에 피해규모 집계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강화군에 의하면 9일 현재 링링에 의한 피해가 총 4,144, 재산피해는 총 775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내역으로는 건물파손이 919, 수목피해 328, 벼 도복 1,463ha, 비닐하우스 파손 12ha, 과수농가 3.6ha, 인삼농가 62.4ha, 양어장 5(새우 21), 축산농가 5, 어선 3, 기타 721건 등이다. 특히, 강화군 전 세대의 약 65%가 정전피해를 입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군은 9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추석명절 전에 긴급히 피해를 복구한다는 목표로 전 직원의 1/2400명이 피해지역에 투입됐으며, 10일에도 400명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한, 해병대에서도 장병 800명을 피해현장에 투입했으며, 자원봉사자 및 새마을단체, 농업인단체,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단체도 피해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추수를 앞두고 농산물 등 군민 재산피해가 가장 걱정인데, 피해복구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으며, 재산 피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하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9일 오전 강화 피해지역을 둘러본 후 정부에서 재해보험 보험금 절반 선지급, 경영안정자금 조기 지원을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강화, 옹진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신청이 가능한지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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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사랑 2019-09-09 19:52:11
'강화군에 의하면 9일 현재 링링에 의한 피해가 총 4,144건, 재산피해는 총 77억 5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럴 때 복구에 전념하느라 신고 시기를 놓쳐서 피해 조사에서 누락되어 보상 받지 못한 경우를 본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