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만 더 지속되면 농사 망한다" 가뭄피해 극심
"10일만 더 지속되면 농사 망한다" 가뭄피해 극심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07.2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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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피해 극심한 양사면, 교동면, 삼산면 집중 지원
- 농민들, "군 대책 너무 늦었다" 불만 토로

강화군의 가뭄이 심각하다. 봄부터 이어져온 가뭄이 장마시기임에도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상태가 10일만 더 지속되면 올해 농사는 망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문제는 앞으로도 큰 비가 올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양사면 북성1리의 가뭄피해 논
양사면 북성1리의 가뭄피해 논

양사면 북성리 주민은 벌판 전체가 타죽어 가고 있다. 이삭거름이 흡수가 안 돼 논바닥에 그냥 남아있다. 이 상태면 수확해도 쭉정이만 남는다.”고 하소연했다.

삼산면 매음리의 한 농가는 염해(鹽害)를 무릅쓰고 소금기 있는 물을 논에 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은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한 논도 상당수 있다.

현재 가뭄피해가 극심한 곳은 양사면 북성리, 교산리 지역과 교동면 봉소리, 서한리, 동산리 지역 그리고 삼산면 석포리, 매음리 지역이고, 남부지역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군은 밝혔다.

6월말 현재 강화의 강수량은 153mm 정도이다.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7월 강수량이다. 2년 전인 2017년에도 6월말까지 167mm에 불과했지만 7월에 비가 299mm가 내리면서 문제가 해결됐었다. 하지만, 올해 7월 강수량은 현재까지 8.2mm에 불과하다.

7월 23일 양사면 북성저수지 모습
7월 23일 북성저수지 모습

강화군은 가뭄대책으로 “23일 현재 피해가 극심한 3개 지역에 우선적으로 물차 각 10대씩 총 3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일부터는 양사에 10, 교동에 2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 관정 430개도 풀가동 중에 있으며 박남춘 인천시장도 오늘 강화군을 방문하여 인천시에서 가용할 수 있는 소방차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민들은 "그 정도 대책으로는 어림없다. 눈가리고 아웅일 뿐이다"며 "7월 들어서도 비가 안오는 상황이 지속됐는데 군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 그동안 뭐했는지 모르겠다. 너무 대책이 늦었다"며 군 대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유천호 군수가 지난 주 금요일 제주도에서 진행한 <농가주부모임 강화군연합회> 한마음대회에 참석한 것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양사면 주민은 농민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군행사도 아니고 농협 행사에 강화군을 비우고 제주까지 가는게 맞느냐"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군수는 현지 강연에서 강화에 가뭄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토로했다고 전해진다. 비서실은 " 강화농협의 초청에 의해 방문하게 되었다""가뭄 대책을 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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