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권력가의 무덤 추정, 돌방무덤 발견
고려시대 권력가의 무덤 추정, 돌방무덤 발견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07.10 13: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뒤편 퇴모산과 혈구산 경계지역
- 현지 주민 제보로 본지 동행취재 발견, 제보자 “용 모양 벽화 있었다”
- 50년 전 최초발견, 당시 이미 도굴된 상태

고려시대 권력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돌방무덤이 강화뉴스 동행취재로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뒤편 퇴모산과 혈구산의 경계지역으로 인근에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던 곳의 상부 7부능선 쯤에 있다.

돌방무덤 내부
돌방무덤 내부

이번 발견은 이 지역 원주민 A씨의 제보로 이뤄졌으며 A씨가 최초 발견한지 50년 만에 기억을 더듬어 찾아낸 것이다.

A씨는 50년 발견 당시에 이미 도굴이 되었으며 양쪽 벽면에 용 모양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벽화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고분 주변에 무덤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덮개돌, 판석 등 3~4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의 문화재 전문가는 혈구산, 퇴모산 지역은 고려산과 더불어 강도(江都)시대 고려인들이 사망했을 때 개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봉분이 많이 조성된 지역이었다.”면서 석실과 봉분의 규모나 정남향의 위치, 7부 능선에 조성된 것으로 봐서 평민의 묘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권력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돌방무덤 입구

A씨와 함께 인근의 또 다른 추정지로 가보았으나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덮개돌로 보이는 돌이 조경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 의하면 유사한 돌방무덤이 이 지역에 3~4기 더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돌방무덤은 인산리 석실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5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2003년 인천시에서 제작한 강화군 문화재 분포지도에도 빠져있다. 이 지역에 다수의 고려시대 석실분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2003년 이후 강화군 문화재에 대한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화와 관련 없는 유물구입에 막대한 예산을 쓰기보다 기본적인 실태조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돌방무덤처럼 강화의 대부분의 문화재는 도굴된 상태이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강화도는 일제 강점기부터 도굴범들이 많았고 1990년대까지도 도굴이 성행했다. 유물이 불법적으로 유통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유물을 강탈하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강화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실세 유명인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고려청자 대부분이 강화에서 도굴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내>
강화뉴스를 좀더 편하고 빠르게 접하실 수 있도록 카톡으로 뉴스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들어오셔서 '친구추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pf.kakao.com/_xeUxnGC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까꿍씨 2019-07-11 12:17:28
ㅋㅋㅋㅋ요즘 누가 문화재 많아서 기증한다고 한것같은데?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