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숨은 카페 찾기...카페 3시 15분
강화도 숨은 카페 찾기...카페 3시 15분
  • 인터넷 강화뉴스
  • 승인 2019.11.08 17: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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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쪽 골목길로 쭉 걸어 들어가면 보이는 하얀 카페.
‘카페인이 필요한 시간 3시 15분

강화에서 나고 자라신 두 자매 분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사실 첨부터 3시 15분이 아니었고.  항상 이름을 지을 때는 기억나는 이름을 짓자. (그래서) 내가 사람들한테 얘기를 하고 다녀요. 아는 사람들한테. ‘카페를 할 건데 카페 이름이 3시 15분이야.’ 그리고 나서 며칠 있다가 ‘내가 카페이름 뭐라고 했어?’ ㅋㅋㅋㅋㅋ ‘3시 15분!’ 기억을 해서 옳거니 그럼 3시 15분으로 하자. 

 

언니 저희가 만들어요. 번갈아가면서

동생 이번 주는 언니가 빵 만들고 다음엔 내가 빵 만들고.

 

 

동생, 언니 안 좋은데 (웃음)

동생, 언니 계속 충돌해요~

언니 그럼~ 안 하겠어요? (웃음)

동생 맨날 싸워요. 맨날. 투닥투닥하고. 여기 보면 그림 붙어 있잖아요. 그 그림 자세히 보면 그게 우리 얘기야. 

동생 우리가 저러고 있거든요 진짜. 우리 언니는 약간 평온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고. 나는 뭔가 맨날 팔딱팔딱 거리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막 계속 ‘언니 이 메뉴를 하자.’ 맨날 메뉴를 새로 개발해(웃음) 그랬더니 언니가 ‘아- 좀 고만해’ 막 그러니까 우리 딸이 저걸 또 그려놓은 거예요.

따님분이 그린 사장님들 모습
따님분이 그린 사장님들 모습

 

 

어떻게 보면 섬이 아니라고 우리는 얘기를 하고 살거든요. 근데 섬처럼 고립이 좀 되어 있구나, 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음식하시는 사장님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강화는 되게 늦대요. 신메뉴 갖다 놓으시는데, 사람들이 몰라요. 그러니까 아는 것만 드시더라고.

서울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음료를 강화읍에서도 먹었으면 좋겠는 거죠. 어떻게 보면 내 후배들이고 내 아는 사람의 자식들이고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디 가서 ‘어, 우리 강화에서도 이거 팔았는데’ 이랬으면 좋겠는 거예요. 그래서 홍대에서 핫한 메뉴 이런 걸 자꾸 개발하는데. 문제는 몰라(웃음)

 

 

동생 나는 사실은 커피 잔을 파는 게 아니라. 사람간의 정을 쌓는 걸 난 더 우선시해ㅋㅋㅋ 내가 알아봐주는 거. 매일 가는 약국, 매일 가는 카페가 있잖아요. 누구나 다. 그냥 내가 바라는 건 ‘오늘 화장을 되게 예쁘게 하셨어요. 머리 색깔이 바뀌었어요. 오셨어요? 바쁘진 않으세요? 날씨가 너무 좋죠?’ 이런 얘기를 내가 계속 하거든요. 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냥 내가 좋아.

언니 하하하. 어떤 분들은 쪼금 민망해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좋아서 막-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동생 뭔가 서로를 알아봐주고 소외되는 느낌을 안 갖게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디서든 소외받는다는 느낌을 가지는 사람이 너무 많은 세상이니까. 그 사람을 나는 소외시키지 말아야지. 나는 그 사람을 환영해줘야지.

 

내가 지금 하는 카페를 하는 컨셉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컨셉이 없어요. 난. 근데 굳이 컨셉이 뭐냐고 물어보면 난 소통. 그냥 오신 사람들한테 계속 내가 얘기를 많이 해요. 왜냐면 그런 게 그리워지는 거죠. 너무 각박하니까. 
그래서 자꾸만 수다를 자꾸 떨어 손님들하고.  손님들이 뭔가 단골을 넘어서 되게 친숙한 곳(이라고 느끼면 좋겠다). 그런 곳이 없으니까. 

언니 맛 플러스 그치, 감성이야.

동생 응응 사람 사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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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사람 2019-11-11 20:56:44
저도 여기 한 번 가봤어요 분위기도 따뜻하고 느낌좋은 곳! 키피 맛도 좋았습니다~~이번에 한번 또 들러봐야겠네요 이런저런 강화소식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