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6] 역사박물관이 군수 유물 전시관인가?
[연재-6] 역사박물관이 군수 유물 전시관인가?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06.21 17: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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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 유물구입 이래도 되나

<연재순서>
1. 강화군 유물구입 의혹투성이 ①
2. 강화군 유물구입 의혹투성이 ➁
3. 유물구입 예산, 어떻게 군의회를 통과했나?
4. 실무 책임자의 궤변
5. 수상한 유물구입
6. 역사박물관이 군수 유물 전시관인가?

유물명: 말모양띠고리, 2007년 인천시립박물관 전시도록에 수록된 유천호 군수 유물(당시 부인이름으로 기탁했다)
<유물명: 말모양띠고리> 2007년 인천시립박물관 전시도록에 수록된 유천호 군수 유물, 도록에는 기탁자가 부인 이름으로 되어 있다.

2013년에 제작된 강화역사박물관 전시품도록에 유천호 군수 유물이 90여점 수록되어 있는 사실이 취재결과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2007년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제작된 전시품도록과 유천호 군수가 신고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내역 그리고 2013년에 제작된 강화역사박물관 전시품도록을 비교·대조하는 과정에서 확인했다.

강화역사박물관 전시품도록에는 유군수의 유물이 개인소장으로 표기되어 있고, 인천시립박물관 전시품도록에는 유천호 군수 부인명의로 표기되어 있다.

군수 재임시절에 실명을 밝히지 않고 도록에 실린 이유를 유천호 군수에게 질의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인천시립박물관 전시품도록에 수록된 경위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2007년 당시 유천호 군수로부터 박물관에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제의가 들어와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유천호 군수는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다.

박물관에서는 수시로 기증, 기탁 방식을 통해 지역의 문화재를 발굴한다기증·기탁 방식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기증·기탁자에게는 유물보관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명판을 제작해 준다거나 도록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유천호 군수의 유물 기탁은 어딘가 석연치 않다. 20137월에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기증기탁 공고를 내기는 했지만 그 이후 기증기탁 유물에 대한 특별기획전을 한다는 등의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전시품도록에 수록된 유천호 군수의 유물은 선사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 백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특별기획전을 위해 기탁했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2014년에 제작된 강화역사박물관 전시품도록에는 유군수 유물이 빠져있는 데 6월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회수한 것이 아닌 가 추정된다. 

2013년 강화역사박물관 도록에 수록되어 있는 유천호 군수 유물, <유물명: 청자음각모란문장, 신고가액: 2억원> 

그렇다면 왜 강화역사박물관에 유물을 기탁했고 도록까지 제작했는 지가 문제인데 이에 대해 유군수과 문화재사업소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 문화재청 전문위원은 군수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유물을 기탁하고, 군예산으로 도록을 제작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간혹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에 유물을 기탁 전시하여 공신력을 높여 가격을 올리거나 가품을 진품으로 둔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2013년에 제작된 강화역사박물관 도록에는 약 225점의 유물 사진이 실려 있는데 유군수의 유물이 90여점 전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 유물을 전시하여 도록까지 제작했는지에 대한 유군수의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에 파악된 유군수의 유물 내용을 살펴보면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시에 신고한 내용보다 훨씬 많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략 50점 정도는 누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누락된 유물이 있다면 그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유군수는 선사시대 유물인 토기, 청동기, 철기를 비롯하여 청자, 백자 등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전문가들에 의하면 땅속에서 나올 법한 토기, 청동, 철기류, 금제은제 유물은 100% 도굴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소장 경위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본 기사를 마지막으로 강화군 유물구입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연재 기사를 일단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진행형이며 밝혀져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강화뉴스는 현재 몇가지 사항을 취재 중에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노랑색 표시는 재산신고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0'표시는 2007년 인천시립박물관 전시도록에 포함되었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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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군수의 '수상한' 유물" 관련 반론보도문]

본 신문은 2019. 6.21자 인터넷뉴스 정치면「역사박물관이 군수 유물 전시관인가?」 제목의 기사에서 2013년 강화역사박물관 도록에 유천호 군수의 유물이 수십 점 수록되어 있다고 보도하면서 전 문화재청 전문위원의 인터뷰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에 유물을 기탁 전시하여 가격을 올리거나 진품으로 둔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땅 속에서 나올 법한 유물은 100% 도굴품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역사박물관 도록에 수록된 본인의 유물은 고미술협회 전문가가 진품으로 밝힌 것이며, 도록에 수록하여 공신력을 높이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32점은 500만원 이상의 골동품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 의무가 없는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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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희 2019-06-30 07:48:16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논개 2019-06-22 01:18:09
수고 많으셨습니다
많은 의혹을 넘어...현직 군수의 신뢰도에 의문이 갑니다. 우리 군의 대표의 투명성을 검토 하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삼청동 2019-06-21 18:54:37
기사 잘 보았습니다.
공직자의 당당함은 믿고 밀어주는 국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공직자의 움직임에 의구심이 들어 국민이 질의를 할 경우에는 당당하게 밝힐 의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