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5] 수상한 유물구입
[연재-5] 수상한 유물구입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06.19 19: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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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 유물구입 이래도 되나

<연재순서>
1. 강화군 유물구입 의혹투성이 ①
2. 강화군 유물구입 의혹투성이 ➁
3. 유물구입 예산, 어떻게 군의회를 통과했나?
4. 실무 책임자의 궤변
5. 수상한 유물구입
6. 역사박물관이 군수 유물 전시관인가?

 

부자(父子)관계 구입
2012년에 강화군이 구입한 유물은 약 2억 원이며 이중 D컨설팅으로부터 6점을 61백여만 원에, K씨로부터는 1점을 71백만 원에 구매한다. 당시 유물구입의 66%2곳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런데 D컨설팅 운영자와 K씨는 취재결과 부자(父子)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D컨설팅과 K씨의 사무실은 모두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해 조계연 소장은 부자관계인 것을 전혀 몰랐다, 누가 되었건 물건을 가지고 오면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라며 물건이 진품이고, 가격이 싸면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소장가로부터 유물 다량 구입
강화군 유물구입의 특징 중 하나는 개인소장가로부터의 유물구입이 많다는 것이다. 구입액으로는 72%, 구입점수로는 90%를 차지한다.

유물 매도 참가자격은 개인소장가, 문화재매매업자, 법인이다. 따라서 개인소장가로부터도 유물을 구매할 수는 있다. 하지만 문화재매매업자는 문화재 매매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며 국가로부터 허가와 관리를 받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박물관에서 대부분의 유물을 개인소장가에게서 구입한다는 것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경우 문화재 취급 허가를 받은 업자를 통해 유물을 구입한다. 개인소장가에게 일부의 유물을 구입할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을 구입한다는 것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분관계인으로부터 유물 구입
2014년의 경우 8억 원의 예산이 집행됐는데 100% 모두 개인소장가에게서 구입했다. 특히 L씨로부터는 149점에 218백만 원어치나 구매했는데, 구입점수로는 45%, 구입액으로는 27%에 이른다. 2013년에도 16백만 원어치 유물을 구입한 바 있다.

그런데 L씨가 조계연 소장과 인천의 송암미술관에서 같이 근무했던 사이로 밝혀졌다. 또한, L씨는 2013년과 2014년에 강화역사박물관에서 전시품도록을 제작하는데 사진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L씨로부터 7천만원에 구입한 '백자대발'
L씨로부터 7천만원에 구입한 '백자대발'(아래 유물/강화역사박물관에서 촬영)

강화군에 유물을 매도한 경위에 대해 L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공고 난 사실을 알았고, 돈이 급하기도 해서 유물을 대부분 정리하면서 싼 가격에 판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OCI(전 동양제철화학)에서 근무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며 하지만 유물구입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언질을 받거나 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조계연 소장에게 입장을 들어보고자 수차례 통화하고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다.

<6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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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달 2019-06-21 01:52:15
눈 먼 돈이었군요

장석홍 2019-06-20 18:25:31
사전에 계획된 것 같은 느낌과 특정인의 이익이 개입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특히 개인소장가가 유물을 갖게된 경위부터 추적해 볼수 있다면 좋겠군요. 추적60분 같은 심층취재가 필요할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