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3] 유물구입 예산, 어떻게 군의회를 통과했나
[연재-3] 유물구입 예산, 어떻게 군의회를 통과했나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06.18 08: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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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 유물구입 이래도 되나

<연재순서>
1. 강화군 유물구입 의혹투성이 ①
2. 강화군 유물구입 의혹투성이 ➁
3. 유물구입 예산, 어떻게 군의회를 통과했나?
4. 실무 책임자의 궤변
5. 수상한 유물구입
6. 역사박물관이 군수 유물 전시관인가?


강화군은 2012년 추경으로 2억 원을 유물구입 예산으로 수립한 이래 2013년에는 2억 예산에 1억 추경, 2014년에는 4억 예산에 4억 추경을 세웠고, 2019년에는 10억 원의 예산을 수립했다. 최근 8년간 23억 원의 유물구입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모두 유천호 군수시절 예산을 수립한 것이다.

지속적인 추경에 의한 예산수립과 강화와 관련 없는 유물의 대량 구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물구입 예산이 어떤 논의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강화군의회 회의록을 검색해 보았다.

20122억 추경 편성 이유는 강화 지역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미흡하여 강화반닫이 등을 구입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군의원들은 별다른 언급 없이 그대로 통과시킨다. 실제구입은 강화반닫이 2점을 1억여 원에 구입하고, 나머지 1억 원은 경기지역 목가구를 구입한다.

2012년도에 구입한 강화반닫이(7천 1백만원)
2012년도에 71백만원을 주고 구입한 강화반닫이

2013년 유물구입 예산의 경우 구)강화역사관 국방유적전시관 개관에 따른 유물을 구입한다는 이유를 들며 2억을 편성요구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물구입 내용에 대해 의원들이 묻자 조계연 소장은 도자기와 청동유물을 구입하겠다고 발언한다. 앞뒤가 안 맞는 설명에도 큰 지적 없이 예산이 통과되었다.

또한, 이미 2억 원의 예산이 수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7월 말에 1억 원의 추경 예산이 올라온다. 이유는 고려청자, 무기류 등 전시유물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군의원들이 현재까지 유물구입 집행내역을 묻자, 조계연 소장은 현재까지 구입하지 못했으며 현재 공고한 상태이고 8월에 유물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변한다. 유물구입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1억 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지적 없이 1억 원의 추경 예산이 통과된다

2013년도 유물구입은 9월과 12월에 2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당초 의회에 보고되지 않았던 금동여래입상 등 불교미술품과 중봉선생문집 등 문집을 다수 구입했다.

2014년의 경우는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백자 구입으로 2억원, 전쟁박물관에 전시할 유물 2억원 총 4억 원을 요구했다. 박승한 의원 등이 강화와 관련된 유물을 구입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원안대로 통과된다.

하지만, 예산이 통과된 지 불과 2개월이 지난 3월에 4억 원의 추가 예산안이 또 올라온다. 이유는 전쟁박물관 개관 후 전시할 유물과 역사박물관 추가 유물구입이었다. 3월이면 유물구입 공고가 나기 전인데 추가예산을 요구한 것이다. 실제 유물구입은 627일에 진행된다.

예산과 동일한 액수의 추경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조계연 소장은 전시 유물의 3배 정도는 소장하고 있어야 하고 자주 유물 교체를 하지 않으면 관람객이 줄어든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승한 의원 등 몇 명의 의원이 우려를 표명했지만 요구대로 통과된다.

2019년의 경우 10억 원의 예산을 요구하는데 그동안 예산을 투입하지 않아 강화를 대표할 수 있는 유물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의원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고려시대 유물은 대부분 완성되어 조선시대 백자를 구입하겠다고 보고한다. 별다른 질의 없이 예산이 통과된다.

하지만, 강화군은 2014년에 백자 68점을 325백만 원에 구입한 바 있고, 2014년에 구입하기 전에도 기존 박물관에 백자를 42점 보유하고 있었다. 100점이 넘는 백자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데도 추가 구입하겠다고 10억 원의 예산을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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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2019-06-18 16:58:51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네요
강화가 유모씨의 아방궁 같습니다.
본인의 입맛대로 하니
아랫사람은 눈치보구 알아서 납작 있으니
부끄럽습니다.

이진우 2019-06-18 16:34:56
우리 민족의 얼과 정기가 살아있는 강화 그만 먹칠합시다.
박물관에 사익을 위해 뒷 거래된 유물 조각을 조각 조각
모아서 뭘 하겠다는 건지요??
군 예산을 그렇게 마구잡이로 쓸 바에 군민 가구마다 보관된 옛 정취가 묻어나는 유산을 구입하심이 어떨까요..
탁류에 결탁된 듯한 강화 군수님의 눈, 귀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삼별초 2019-06-18 13:44:43
한심한 후손들의 사리사욕? 의 전유물이된 유물 장사치들의 노략에 충신 강화 조상들의 가슴에 찬서리가 맺힌다. 두려워 하시오 .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