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하는 쌍용센트럴파크, 안전한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하는 쌍용센트럴파크, 안전한가?
  • 박흥열 기자
  • 승인 2019.05.15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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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리아파트 1,328세대 이어 1,338세대 건립 계획으로 조합원 모집
- 지역주택조합 성패는 조합원의 책임이기에 세심한 주의 필요

최근 강화 곳곳에 강화센트럴파크 600만원대 분양이란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했다. (가칭)강화2지역주택조합이 시공예정사인 쌍용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조합원 모집 광고들이다. 하지만 현수막만 봐서는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화센트럴파크는 창리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창리아파트는 강화지역주택조합이 2016년부터 선원면 창리 456번지에 1,328세대 규모로 추진했다. 초기에 한양수자인으로 알려진 시공사가 서해그랑블로 바뀌었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201881일 강화군으로부터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지난 4월 말에 최종 사업계획을 강화군에 승인 신청하였는데 조합 측은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되면 곧 터파기를 비롯한 아파트 건립에 착수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창리아파트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화2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쌍용 센트럴파크 홍보관 전경

한편, 현재 (가칭)강화2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쌍용 센트럴파크는 선원면 창리 505-1번지 일대에 59m2843세대, 72m2387세대, 84m2108세대 총 1,338세대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1,300만원이 포함된 신청금 2,000만원을 납입하면 조합원 자격을 획득하는데, 총 분담금 규모는 변경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강화2지역주택조합은 최근 강화군 홈페이지에 조합원 모집 공고를 게재하였고, 510일 강화읍 갑곳리에 홍보관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돌입했다. 향후 조합원 모집, 조합 설립, 토지매입, 건축 등 지난한 과정이 남아있다.

특히 1,328세대 창리아파트에 이어 1,338세대 쌍용센트럴파크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강화에는 무려 2,666세대의 새로운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강화일반산업단지, 비에스종합병원 개원, 강화-서울 고속도로 건설계획 수립 등의 여건변화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강화군의 주택수요를 면밀하게 예측하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군민들은 강화군에 그만한 주택수요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최근 강화군의 부동산 경기가 심각하게 침체된 상태이고 얼마전 인근 부천, 계양에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상태이다. 또한 어떤 이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강화에 25층 규모의 고밀도 개발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의문은 당연히 사업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실제로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진행된 지역주택조합 방식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신청한 건수는 399, 24만 세대이고, 실제로 지역주택조합이 설립된 건수(2005~2015)155, 76천 세대이다. 이중에서 건설을 완료하고 실제로 입주한 건수는 3414천 세대이다. 입주 건수가 전체 건수에 비해 채 20%도 되지 않는 것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강화군은 2017년 지역주택조합의 장, 단점을 고려하여 조합원 가입 시 고려할 사항을 공지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무분별한 지역주택조합 설립과 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하여 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주민 20인 이상이 직접 주택조합을 설립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기에 모든 책임은 조합원에게 있다.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단점들도 적지 않아 조합원으로 참여하려는 이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지역주택조합에 관계한 모씨는 지역주택조합에서 사업의 주체는 조합원이다. 업무대행사는 조합의 위탁을 받아 업무를 처리할 뿐 결과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특히 유명건설사와 MOU를 통해 해당건설사가 시공할 것처럼 광고하지만 중간에 시공사가 바뀌는 경우도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당부하기도 했다.

부동산중개인 모씨 역시 강화군에 수요가 있는지, 시공예정사로 알려진 쌍용건설이 실제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지, 토지 매입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송해면 일대에서도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강화군 주택 수요에 비해 지나친 면이 있고 상당부분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높다. 강화군민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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