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제1호 트랜스지방 안심 제과점 - ‘아빠랑 식빵이랑’ 이종국 사장 인터뷰
강화 제1호 트랜스지방 안심 제과점 - ‘아빠랑 식빵이랑’ 이종국 사장 인터뷰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9.01.20 20: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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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I am what I eat.”이란 말이 있다.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라는 의미인데 평소 식습관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강화에서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아빠랑 식빵이랑’. 작년 인천시로부터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강화읍 관청리에 소재한 '아빠랑식빵이랑'
강화읍 관청리에 소재한 '아빠랑식빵이랑'

강화뉴스(이하 강화) 작년에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으로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종국 사장(이하 이종국) 인천광역시에서 매년 트랜스지방이 적게 함유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소를 선정하고 있는데, 작년에 응모하여 선정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고요. 동네 빵집을 살려 골목상권을 되살리려는 취지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81개소가 인증되었고 강화에서는 저희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화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선정은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이종국 기술교육을 받아야 하고요. 트랜스지방 함량 및 평가 기준에 맞는 제품을 판매해야 합니다매년 재평가를 통해 인증을 유지할지를 심사합니다.

선정되면 인천시에서 인증 표지판, 유산지, 홍보 스티커를 제공하고 홍보를 해 줍니다.

 

강화 건강한 식빵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이종국 일단 저희 가게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트랜스지방이 많은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고급 버터를 사용하고 있어요. 방부제나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희 빵을 드시는 손님들이 먹으면 속이 편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저희는 당일 반죽하여 빵을 만듭니다. 일반 제과점에서는 냉동된 반죽을 굽는 개념인데 저희는 당일 반죽해서 빵을 만들고 모두 소진합니다. 가끔 남는 것은 푸드뱅크에 기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탕종반죽이라고 해서 익반죽을 사용하는 전통 반죽 방식으로 만듭니다. 번거로움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잘 사용 안 하는데 빵의 식감을 쫀득하고 탄력있게 만들기 위해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통반죽방식인 탕종반죽, 빵의 식감을 쫀득하고 탄력있게 만든다.
전통반죽방식인 탕종반죽, 빵의 식감을 쫀득하고 탄력있게 만든다.

강화 어떤 계기로 빵을 만들게 되셨나요.

이종국  원래 대기업 의류회사에 다녔어요.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1년 가까이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화로 귀촌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로니아를 재배했는데 농사라는게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러다 아주 우연히 유기농 식빵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고 시장성도 있어 보였어요.

그렇지 않아도 가장으로서 생업을 어떻게 이어갈까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이거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행리에 있는 아로니아 농장
선행리에 있는 아로니아 농장과 이종국 사장

강화 처음 해보시는 거라 어려움이 크셨을 것 같은데요.

이종국 맞아요. 처음 해보는 장사라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아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시작하자마자 손님들이 줄 설 정도로 장사가 잘됐습니다(웃음).

 

강화 무슨 비법이라도 있으셨나요.

이종국 처음 시작은 김포 장기동에서 시작했어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지역이었고 당시만 해도 식빵 전문점이 없었어요.

그리고 김포는 인터넷 카페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어느 분이 카페에 가게를 좋게 소개해 주셔서 전단을 돌린 적도 없는데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습니다. 입소문도 많이 났고요.

 

강화 강화에 있는 가게는 2호점인가요.

이종국 아니에요. 김포 장기동 근처에 사는 친한 후배에게 가게를 맡겼습니다. 장사는 잘됐지만, 강화에서 김포까지 오가며 장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새벽 5시에 나와 늦게 퇴근하는 일이 반복됐었거든요.

2년 정도 하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기동 빵집까지 강화분들이 제법 오셨어요. 단골도 계셨고요. 그래서 강화에서도 빵집을 오픈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강화 김포보다 매출이 어떠신가요

이종국 매출이 많이 적을 거라고 각오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판매량이 김포와 크게 차이나지 않고요. 단골도 많고 운영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가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빵들
가게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빵들

강화 당일 반죽하여 식빵을 만드신다고 했는데 하루에 몇 번 나오나요.

이종국 대략 2~3번 나옵니다. 새벽에 작업한 것이 930분부터 판매가 되고요. 오후 4시경 만들어진 빵이 7시 정도까지 판매가 됩니다. 빵이 많이 팔리면 중간에 한 번 더 만들기도 하고요.

빵 만드는데 4시간 정도 걸립니다. 빵이 떨어져도 바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시스템이죠. 그래서 가끔 손님들이 오셨을 때 원하시는 빵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재고 부담 때문에 많이 만들어 놓고 판매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손님들께 미리 예약을 하시도록 안내 드리고 있습니다. 

 

강화 가게 이름이 특이한데요. ‘아빠랑 식빵이랑은 어떻게 만드신 것인가요.

이종국 아빠의 마음으로 건강한 빵을 만들자는 의미가 있어요. 우리 아이 태명이 이랑이었는데요. 아이 태명을 활용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슬로건이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듭니다에요. 현실적으로 건강한 빵과 잘 팔리는 맛있는 빵 사이에는 괴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강하면서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이종국 사장,부인 이주향씨, 직원
오른쪽부터 이종국 사장,부인 이주향씨, 직원

강화 끝으로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이종국 강화에서 장사하고 있으니 강화에 이바지하고 싶어요. 빵에 고구마, 밤 등 농산물이 들어가는데 될 수 있으면 강화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제가 직접 농사지은 아로니아를 빵에 넣고 있고 제철에 속노랑고구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화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 년 중 공급을 받을 수 있는가에요. 예를 들어 고구마의 경우 강화산을 쓰고 싶더라도 년 중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을 알지 못해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곳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세요(웃음).

마지막으로 강화로 귀농이나 귀촌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제가 경험한 내용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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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훈 2019-01-26 12:02:33
빵이 너무 맛있어요, 애들도 너무 좋아 하구요.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식빵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