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학 총동문회, 강화군의 ‘농업대학 폐지’ 강력 대응 천명
농업대학 총동문회, 강화군의 ‘농업대학 폐지’ 강력 대응 천명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8.11.2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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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대학 폐지 반대’, ‘대한민국 최고권위 강화농업대 폐지는 강화군과 농업인의 수치입니다.’

지난 22일 두 장의 현수막이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 걸렸다. 이 날은 제20회 강화군농업대학 및 제13회 강화군농업대학원 졸업식이 개최되고 있었다.

현수막을 내건 당사자는 강화농업대학 총동문회로 두 명의 관계자가 2시간 가까이 현수막을 지키고 있었다. 이유는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현수막을 떼려고 해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강화군이 농업대학을 폐지하려고 해서 군수와 군의장 등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졸업식 날 항의하는 의미에서 현수막을 내걸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는 기존의 농업대학을 농업아카데미 방식으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 전환 이유에 대해 이상환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위한 농업기술 교육이 당초 취지인데 그동안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이 들어오거나, 1년 과정의 종합과정으로 되어 있어 실질적인 농사교육이 되지 못했다면서 작목별 교육과정으로 전환하여 전문적인 농업기술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화농업대학 총동문회 회장인 공중기씨는 강화농업대학은 전국 최초의 농업대학으로 전국으로 농업대학이 확산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모범 사례로 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많은 곳에서 견학을 오고 있다전환이유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단편적인 기술교육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 농업대학을 기술학원으로 전락시켜 교육의 질을 낮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교육이 필요하면 보완하면 될 일이지 20년 전통의 농업대학을 폐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화군농업대학은 강화군 농업대학·대학원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동문대표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기본운영계획과 학사업무에 관한 모든 사항을 심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농업대학 폐지와 관련하여 제대로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19년 농업대학 운영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1114일 농업대학 운영위원회가 개최되었으나 성원이 되지 않아 회의가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상환 소장은 농업대학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농업아카데미를 하려는 것이어서 조례와 상관없으며 운영위원회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례에 의해 설립 및 운영되고 있고 예산 지원을 받는 기관을 폐지하면서, 조례 개정이나 폐지를 하지 않고 또한 조례상 규정되어 있는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소장은 아직 농업대학 폐지와 관련된 강화군의 최종 결정(군수결제)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중기 회장은 유천호 군수는 선거기간 중 군민 말씀이라면 알았시다라고 공약한바 있다. 농업대학 동문회에서 군민의 대표인 군의원, 동문, 반대 주민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군수가 본인이 약속한 대로 군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강화군농업대학 총동문회는 지난 20일 기수별회장 및 사무국장 17명이 대책회의를 갖고 농업대 폐지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하고 군의장 및 군수 면담, 서명운동, 기자회견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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