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시달리는 금월리, 고능리 주민들
악취에 시달리는 금월리, 고능리 주민들
  • 인터넷 강화뉴스
  • 승인 2018.10.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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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지속적인 악취로 생활 불편 호소
- 강화클린 악취측정결과 2016년 기준치보다 13배 높았으나, 2018년 10월 기준치 아래로 낮아져
-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취 발생
- 근본적인 해결위해 정확한 진단을 통한 개선대책 마련 필요
- 전문가, 악취저감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의 문제라고 지적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주민들과 불은면 고능리 주민들이 악취로 큰 고충을 겪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인 강화클린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월리는 강화클린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고능리는 강화클린 뒤편에 위치해 있다.

(주)강화클린 사업장 전경
(주)강화클린 사업장 전경

지난 9월 중순 강화군에 민원을 넣은 고능리 주민에 의하면 창문 열고 식사하던 중 너무나 불쾌하고 역겨운 냄새로 인해 식사를 이어가기 힘들었다고 말하며, “낮에는 물론이고 저녁, 새벽에도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금월리 주민인 김00씨는 그동안 악취가 너무 심해 한여름에도 문을 못 열고 살았다. 옷에도 냄새가 밸 지경이다. 최근 개선이 된 것인지 바람의 방향이 바뀐 것인지는 몰라도 악취가 없어졌는데 정말 살 것 같다. 계속 냄새가 안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결과 고능리쪽에서는 악취가 계속 발생되는 것으로 봐서는 바람의 방향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강화군의 대응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고능리 주민은 이른 아침에 악취가 심해 신고했더니, 악취가 거의 사라진 정오쯤에 와서 냄새가 나지 않는데요? 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저는 일부 공무원의 이러한 비상식적인 업무처리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강화군 담당자는 강화군에서도 관심 갖고 노력하고 있고 업체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상반기보다 수치가 대폭 낮춰진 이유가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사업장 청결 유지 및 시설 밀폐, 음식물류 폐기물량 적정량 반입, 탈취제 수시 살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본지가 강화군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강화클린의 악취측정결과는 201696694ppm, 20173월과 2018년도 5월에는 1442ppm이고, 20189월 중순에는 100ppm이었다. 기준은 500ppm이다. 2016년도에는 기준치보다 13배가 넘었고, 2017년과 2018년 상반기에도 기준치와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되었다. 수치상으로는 점차 개선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에는 100ppm으로 기준치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인천연구원 윤하연 박사는 일시적인 측정값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측정값은 측정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확한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24시간 측정기로 일정기간 꾸준히 측정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금월리쪽에서 바라본 강화클린, 멀리 굴뚝에 연기가 나오고 있다
금월리쪽에서 바라본 강화클린, 멀리 굴뚝에 연기가 나오고 있다

민원 내용 중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저녁이나 새벽에 냄새가 난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서 강화클린 담당자는 음식물 처리 작업은 오전 8~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다만,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차량들이 새벽 시간대에 많이 들어온다고 하였다.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대인 새벽에 냄새가 나는 이유가 음식물쓰레기 차량이 음식물을 하차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윤하연 박사는 기압이 낮은 저녁이나 새벽에 공기가 확산되지 않아 냄새가 발생될 수 있다. 또한 퇴비화 과정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반입과정에서도 냄새가 많이 난다. 2중문 장치 등 차단설비를 잘하지 않으면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강화군 담당자는 하차 시에 발생되는 악취문제는 에어커튼을 설치한다던가 작업장 문을 최대한 밀폐해야 하는데, 예산의 문제와 작업자의 작업환경의 문제가 있다. 또한 날씨가 흐린 경우 기압 등의 영향으로 작업시간 이후인 저녁에 악취가 발생될 수 있다고 하였다.

반입량의 문제도 있다. 처리하는 양이 많으면 그만큼 악취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강화클린은 하루 95톤을 처리하는 시설로 등록되어 있다. 강화군의 자료에 의하면 강화클린은 2018년에 월평균 2,300톤을 처리하였다. 평균 하루 90톤 가까이 처리하고 있어 거의 최대용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식물쓰레기가 반입되는 지역은 2018년도의 경우 강화군에서 발생된 물량은 약 15%정도 이고 나머지75%는 서울 성북구, 영등포구, 인천 계양구, 서구, 김포시 등 인근 지역에서 오고 있다. 외부지역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강화군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음식물처리시설은 어딘가에는 설치되어야할 꼭 필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피해 주민 입장에서는 생활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재산상의 피해도 크다. 고능리 주민은 악취로 인해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지가 하락 등 재산상의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악취가 지속된다면 주민들 입장에서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하연 박사는 악취발생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된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악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지속적인 악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비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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