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와 맞바꾼 인지건강(치매)센터
키즈카페와 맞바꾼 인지건강(치매)센터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8.09.07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화군, 군립형 키즈카페 건립 추진하였으나 군의회에서 부결
- 인지건강센터(치매센터) 대신 주차장 확대하고 키즈카페 추진
- 왜 인지건강센터 중단하는 지에 대해 논란 예상
군립형 키즈카페 계획도
군립형 키즈카페 계획도

군립형 키즈카페 건립안건이 3일 강화군의회 정례회에 상정되었으나 부결되었다. 부결이유는 아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실정을 감안해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신축 사업보다는 빈집을 이용한 소규모 사업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튼날 부결소식을 접한 길상면 지역주민 10여명이 군의회에 방문하여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본 사업은 길상면 온수리 470번지 일대 2564부지에 389천만원을 들여 키즈카페와 강당을 건립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추진 중인 길상면 노인문화센터에 인접해 있는데, 최근 강화군이 노인문화센터의 추진계획을 변경하는 것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노인문화센터 조감도
노인문화센터 조감도, 좌측 흰색 건물이 인지건강(치매)센터이다

당초 강화군은 노인문화센터의 동일 부지에 인지건강센터를 신축하여, 치매주간보호 및 원스톱 치매예방·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인지건강센터 건립을 취소하고 대신 주차장시설 및 강당을 확충하는 것으로 계획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기존에 추진되던 노인문화센터 사업이 변경되고 키즈카페 사업이 추진된 이유에 대해 강화군 담당자는 “7월 30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길상면 주민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있었고 주민들의 강력한 건의가 있어 추진하게 되었다, 주민들이 주차장 면적이 너무 협소하고, 강당도 다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작다고 하였고 키즈카페가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지건강센터 추진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 보건소장은 현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인지건강센터와 곧 운영될 하점어울림문화센터의 인지건강센터만으로 충분히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인지건강센터 운영에는 많은 예산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온수리에 건립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반면, 전 보건소장은 치매(가능)인구를 전체 노인인구의 10% 정도로 할 때 강화군에는 약 2,000명 정도의 대상자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치매예방 및 지원 수요에 대해 충분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강화군의 경우 국가보다도 오히려 더 앞선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온수리 노인문화센터 건립을 강력히 추진했던 전 군의원은 노인복지 서비스, 문화교육시설 등 많은 것이 강화읍 중심으로 되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남부권역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한정된 예산을 감안하면 사업에 우선순위가 중요한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업이 우선순위가 높아야 한다. 인지건강센터보다 키즈카페가 우선순위가 높은 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군의회에 이번 키즈카페 건립 안건을 올리면서 노인문화센터와의 연계성에 대한 자료제출과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향후 키즈카페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에 더해 왜 인지건강센터를 중단하게 되었는지도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인문화센터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다가 현재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