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대국 싱가포르에서 배우다
관광대국 싱가포르에서 배우다
  • 인터넷 강화뉴스 편집부
  • 승인 2018.07.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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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이광구

김정은-트럼프 회담이 열렸던 곳, 곧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하는 싱가포르의 주요 산업 중 하나는 관광산업이다. 역시 관광산업 비중이 큰 강화는 제주나 싱가포르 같은 관광선진지로부터 배우면 좋겠다.

차가 막히지 않는 거리
국민소득이 우리의 2배 정도라는데, 차가 우리보다 훨씬 많을 것이고 당연히 중심지는 차도 많이 막힐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여행사 가이드는 그 첫 번째 이유로 정부의 차량 통제정책을 들었다. 차를 빨리 사려면 차 살 권리를 경매로 사야 하는데, 수천만원 한다고 했다. 그래서 소나타 정도 차를 사려고 해도 1억원이 넘게 든다고 한다.
 
그런데 차량 대수만 통제하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대신 자가용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지하철과 버스 체계가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차량대수를 적절히 통제해서 그런지 불법주차도 없다. 강화도 생각해 볼 일이다.
 
강화 내에서 자가용 없이도 크게 불편하지 않게 버스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그렇다고 버스 운행대수를 마냥 늘리자는 건 아니다. 효율성도 생각해야 한다. 적정한 이용객이 확보되는 방식을 찾아야 하고, 예산은 되도록 적게 들여야 한다. 주요노선은 배차간격을 짧게 하고, 환승체계를 고려해 볼만하다.
 
강화 밖으로 오가는 것도 대중교통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김포 신도시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김포 신도시에서 서울의 강북이나 강남 도심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잘 되어 있다. 강화읍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김포 신도시에서 광역버스로 갈아타면, 1시간 반만에 편하게 서울시청이나 강남역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주말에 강화로 들어오는 자가용에 (혼잡)통행세를 받아도 될 것이다. 싱가포르도 도심에는 통행세를 받는 구역이 있다.
 
싱가포르다운 싱가포르, 강화다운 강화
국토가 서울보다 조금 큰 싱가포르의 최대 특징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오가는 배가 머무는 곳이라는 점이다. 거기에 공항도 잘 만들었고, 창이공항은 인천공항과 서비스 면에서 세계 1, 2위를 다툰다. 싱가포르는 세계 각국의 물건과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그런 특성에 맞게 관광지도 세계 각국의 모습을 보여주게끔 만들어졌다. 동물원과 식물원은 세계 각국의 동물과 식물을 잘 전시해 놓았다. 수족관은 세계의 큰 강들을 주제로 물고기들을 모아 놓았고, 작은 배를 타고 가면서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구경하는 코너도 있다.
 
자연 그대로가 아닌, 사람이 만든 관광지가 많다. 땅은 좁고 전 세계 물자와 사람이 오가는 싱가포르다운 모습니다. 특히 건축이 그러한데, 큰 건물은 다 독특한 모양새다. 법으로 똑같은 디자인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바탕에서 그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같은 디자인이 나온 것이다. 밤에는 불꽃놀이 소재로 변신하는 화력발전의 굴뚝, 호수 위의 축구장, 시민의 휴식공간인 댐, 지역의 유래를 상징하는 머라이언(사자와 물고기의 합성물)까지 모두 기획에 의한 작품들이다.
 
싱가포르에 비해 강화는 있는 그대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가깝고, 심지어 북한과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문제는 기획력이다. 강화를 찾거나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들의 실태를 분석하고, 우리에게 있는 것과 부족한 것을 살펴보면서 강화다운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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