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강화군의회 개원 첫날부터 파행
제8대 강화군의회 개원 첫날부터 파행
  • 박제훈 기자
  • 승인 2018.07.0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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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민주당 신득상 의원, 부의장 박용철 의원 선출
박용철 의원 부의장 당선 인사말 거부, 박승한 의원 의원 선서하지 않고 퇴장
사전 협의 여부를 두고 양 당간 의견 달라

8대 강화군의회가 72일 개원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7명의 군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주요안건은 의장과 부의장 선출이었다. 의장으로는 신득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으로는 박용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출되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부의장으로 뽑힌 박용철 의원이 당선 인사 시간에 인사말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오늘 축하하기 위해 오신 분들께는 따로 감사말씀 전하겠다"고 말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후 군의원 선서가 있었는데 박승한 의원이 자리를 떠났고, 단체 기념촬영에서는 박용철 의원마저 참여하지 않았다.
▲ 박용철 의원과 박승한 의원이 자리를 비운 모습
 
8대 강화군의회 개원부터 뭔가 삐걱거리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의장과 부의장 선출 결과 때문인 것으로 짐작되는데 의장선거에서는 신득상 의원이 4, 박용철 의원 3표를 획득하였고, 부의장선거에서는 박용철 의원이 4, 나머지 3표는 기권표였다.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니 사전에 한국당과 협의하여 의장은 민주당 신득상 의원이, 부의장은 한국당 박용철 의원이 맡기로 하였다고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약속대로 부의장 선거 때 박용철 의원에게 4표를 몰아줬는데 한국당 의원들은 오히려 기권을 하였고, 의장선거에서는 약속을 어기고 박용철 의원에게 투표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 박승한 의원의 말은 달랐다. “선거 이후 당선자 상견례 등 만남의 기회가 있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어떠한 말도 없다가 617일 인천앤뉴스에 의장과 부의장 모두 민주당의원이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리고 아무런 협의도 없다가 어제 개원하는 당일 부의장으로 박용철 의원으로 결정했다는 일방적 통보를 들었다. 박용철 의원은 분명히 부의장직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강행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에 협의하였다는 민주당과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한국당의 의견이 다르다.
▲ 임시회 마지막 기념촬영,박용철 의원과 박승한 의원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과 한국당 간에 치열한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개원 첫날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20여명이 방청을 했는데 한 시민은 오늘 군의회를 보면서 실망스러웠다.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군민을 대표해서 의정활동을 하는 군의원이 선서도 안하고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현장에서 개원 첫날부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은 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 군의회가 향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쓴소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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