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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위탁사업, 팩트체크” 1탄강화작은영화관과 강화미디어센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박제훈 기자  |  esim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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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1  2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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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2018년 연중 특별기획으로 강화군 위탁사업, 팩트체크을 진행한다.
강화군의 위탁사업이 실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개선의 여지는 없는 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강화작은영화관과 강화미디어센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강화작은영화관과 강화미디어센터는 2015년부터 3년간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해 왔다. 작년 말에 재계약이 결정되어 2020년까지 연장 운영하게 된다. 강화뉴스에서는 이들 기관에 대한 3년간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았다.
 
   
 
강화작은영화관 운영현황
 
강화작은영화관은 20152월 개관 이후 2017년 말까지 누적 관객 수 23만 명을 기록했다. 2015년에 63,586, 201682,269, 2017년에는 85,151명의 관객이 강화작은영화관을 찾은 것이다. 매해 관객이 증가하였으며 월평균 약 6,500명 정도가 이용하였다. 강화군청 관계자에 의하면 전국의 작은영화관 중에서 강화가 실적이 좋은 곳 중에 한곳이라고 밝혔다.
 
경영실적이 어떤지 살펴보았다. 매출액은 2017년 약 56천만원으로 2015년 개장 이후 매해 증가하였고 매출의 70%는 영화 수입에서 나머지 30%는 매점 운영에서 발생하였다. 당기순이익은 매년 약 1억 원씩 총 3억여원이 발생하였다. 강화군과의 계약내용을 살펴보면 관리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위탁자가 부담하고 운영 흑자에 대해서는 50:50으로 강화군과 배분하고 있다. 시설 등 수선비용은 강화군에서 부담한다.
 
강화미디어센터 운영현황
 
강화문예회관 2층은 작은영화관이고 3층은 미디어센터이다. 강화군은 2015년부터 작은영화관과 함께 미디어센터도 함께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강좌 횟수는 20154, 20166, 201710회로 월 1회도 안되게 진행되었다. 교육참가자는 2015년 회당 9, 2016년 회당 약 9, 2017년에는 약 5명으로 정원 15명 기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강좌에 사용된 예산은 2015년과 20164백여만원, 2017년에는 11백만원이다. 영화관에 소요되는 비용(판관비 및 관리비)2억원이 넘는 것과 비교할 때 미디어센터 예산은 5%에 지나지 않는다. 작은영화관과 미디어센터 조성을 위해 총 9억원이 투여되었으며 작은영화관에는 6억원, 미디어센터에는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었다.
 
강화작은영화관 흑자, 좋게만 볼 일인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강화작은영화관은 20152월 개관이래 2017년까지 3억여원의 당기순이익(흑자)을 달성했다. 이중 50%를 강화군에 배분하였고 위탁기관이 얻은 순수익은 16천만원에 이른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를 운영자의 노력과 경영능력으로만 평가할 수 있을까?
 
20174월에 개관한 예산군의 작은영화관인 예산시네마의 경우 개관 1년 만에 10만명을 돌파하였다. 강화작은영화관은 2017년에 85천명이었다. 게다가 예산시네마는 영화관 운영의 비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는 예산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예산군의 인구는 82,500(2017년 기준)으로 강화군보다 14,000명 정도 더 많다.
 
강화작은영화관은 개관 첫 해부터 1억 가까운 흑자를 냈고 예산군의 사례를 보았을 때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는 상황에서 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만약 작은영화관이 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과연 16천만원의 순수익을 운영자가 가지고 가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질문이 가능하다. 이 문제는 토론의 여지가 있다. 핵심은 경영을 잘해서 얻은 성과인지 여부이다. 이는 전국 33개 작은영화관에 대한 실태조사와 비교분석을 해야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강화미디어센터 운영실적, 매우 저조하다
 
그러나 굳이 다른 곳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강화작은영화관의 흑자에는 문제의 소지가 크다. 그것은 강화미디어센터 운영실적과 투여된 예산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운영실적을 보면 3년 동안 매월 1회도 안되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는 정원의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7년의 경우 1강좌당 평균 5명 교육시키는데 110만원 정도 지출하였다. 이는 1인당 23만원 가까이 지출한 것이다. 운영실적이 매우 저조할 뿐만 아니라 지출의 효율성도 매우 낮았다. 그런데 미디어센터는 작은영화관의 절반인 3억원을 투자한 시설이다. 그런데 미디어센터 운영에 지출된 비용은 가장 많이 지출된 2017년의 경우에도 작은영화관의 5% 밖에 되지 않는다.
 
강화미디어센터 운영에 두 가지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 하나는 전문성이 있는 가이다. 위탁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특수성이 분명 존재하겠지만 초라한 운영실적으로 볼 때 답변이 매우 궁색하다. 미디어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영화관보다도 미디어센터 운영에 전문성이 더욱 요구된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과연 미디어센터 운영에 의지가 있는 가이다. 현재 미디어센터 운영을 위한 전담인력이 없다. 전담인력이 없으니 업무에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고 프로그램도 늘리기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미디어센터 운영예산이 너무 적다. 가장 많이 배정한 2017년에도 1천만원 정도 배정했으니 이 돈으로 무슨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작은영화관 흑자의 상당 부분은 미디어센터에 대한 투자 부족과 연결되어 있다. 미디어센터에 써야 될 예산을 제대로 쓰지 않았기 때문에 흑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강화군이 미디어센터 운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지 의문이다. 만약 없었다면 위탁업체 입장에서 미디어센터에 굳이 많은 예산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올해 들어 영화관람료가 일반관객의 경우 5천원에서 6천원으로 1천원 인상되었다. 영화배급사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인상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상분의 절반인 500원은 위탁업체의 수입으로 들어간다. 년 간 순이익이 1억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부담을 늘리고 위탁업체의 수입이 늘어난 것이다. 잘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강화군은 작년 말에 동일한 조건으로 3년간 위탁업체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미디어센터 운영 문제, 위탁업체가 가져가는 수익의 적정성 문제 그리고 위탁방식(위탁조건)의 문제 등 충분하게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이라도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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