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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팩트체크,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개원 왜 늦어지나?
박제훈 기자  |  esim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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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8  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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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16일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관련 보도을 한 이후 강화군은 17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였다. 공사가 90% 정도 진행되었으며 시공사(신태양건설)와 하청업체(씨에이엔지니어링)간에 공사비에 대한 이견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병원 개원이 다소 늦어질 예정이라는 것이다. 군에서는 민간공사업체 간의 분쟁이어서 직접 개입할 사안은 아니지만 문제가 해결되도록 적극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본지가 취재한 결과 강화군의 발표와 달랐다. 일단 공사는 90%가 아니라 대략 80%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었고, 갈등도 시공사와 하청업체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발주처인 백병원과 시공사와의 갈등도 존재한다. 또한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도 다소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 5월까지도 공사가 마무리 안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왜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고 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공사현장 모습
 
본 공사의 착공식이 열린 것은 201611월이었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된 시점은 20175월 이후이다. 중간에 시공사인 신태양건설의 요구로 공사금액이 10억 이상 증가하였고 기간도 40일 연장되어 공기가 2018년 4월 10일까지로 되었다.  강화군이 당초 3월 말로 개원시기를 발표한 것은 애초 계약을 근거로 한 것이고, 백병원이 4월말 개원을 발표한 것은 수정된 계약을 근거로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공사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 2월 중순 즉 설날 전까지는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설날 전에 지급되었어야 할 하청업체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설날 이후에 지급된 공사대금도 인건비만 지급되고 나머지는 지급되지 않으면서 발생되었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공사는 파행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사대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백병원은 오히려 공정을 초과하는 공사비를 시공사인 신태양건설에 지급하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신태양건설은 왜 공사비를 하청업체에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가?
 
신태양건설 쪽에 문의를 하였지만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백병원 쪽에서 신태양건설에 하청업체 공사대금 지급내역서를 요청하였는데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신태양건설 쪽에 자금 상의 문제가 발생되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하청업체와의 공사와 관련된 분쟁으로 공사 진행이 늦춰진 것으로 보이지만 더 큰 내부 사정이 있어보인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원만히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 임금체불 문제로 하청업체 근로자들과 시공사(신태양건설) 담당자 협의 모습
417, 백병원은 16억원을 신태양건설에 추가 지급하였다. 현재 공정은 80% 정도 진행되었지만 총 공사비의 90%에 달하는 공사비를 지급한 것이다. 이는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임금체불을 이유로 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현재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고 작업장을 떠난 상황이다. 향후에도 임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다른 사업장으로 옮긴 것이다. 하청업체 사장에 의하면 새로이 근로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태양건설과 하청업체간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새로이 근로자를 모집하여 공사를 재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설비 하청업체인 씨에이엔지니어링에 재하청을 받는 8개 업체도 큰 문제이다. 이들도 대금지급을 받지 못해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신태양건설이 5월 15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으면 공사지체보상금을 면제하고 계약과 상관없이 설계변경에 의한 공사대금도 추가로 지급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태양건설 쪽에서 정확한 답변을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인력 채용과 장비구입 등 준비를 마친 백병원 입장에서 개원이 늦어질수록 막대한 손실과 이미지 손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강화군의 중재와 당사자간의 합의가 원만히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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