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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미뤄지고 있는 강화종합의료센터 개원, 무엇이 문제인가?
박제훈 기자  |  esim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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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6  0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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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군수 역점사업 큰 위기 봉착
인천백병원과 시공업체 신태양건설간, 신태양건설과 하청업체인 씨에이엔지니어링 간 분쟁 중
부실공사, 안전관리 소홀, 갑질사례 등 총체적 부실

   
 
강화군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강화비에스종합병원(강화종합의료센터) 개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당초 201712월 개원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나 취재결과 20184월 중순 현재 공정율이 8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 말 개원 예정이며 골조공사 등 대부분의 공정을 마치고 외벽마감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라고 밝힌바 있고, 본 사업을 추진하는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도 지난 316일 병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430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여도 1개월 이내에 공사가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작년 12월 목표로 했던 개원 일정이 3월 말, 4월 말로 계속 미뤄지고 있고 현재로서는 정확한 개원 일정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취재결과 현재 인천백병원과 시공업체인 신태양건설간에 그리고 신태양건설과 설비를 담당하는 하청업체인 씨에이엔지니어링 사이에 분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백병원과 신태양건설 간에는 중간에 두 차례에 걸친 설계변경과 이로 인한 20억원 상당의 공사비 증액과 관련하여 상호간 책임소재로 인한 분쟁이 있고, 신태양건설과 씨에이엔지니어링 간에도 공사비 지급과 관련된 분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청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 설연휴 전부터 공사자재가 제때 수급되지 않아 공사가 파행을 겪고 있으며 최근 4일간은 공사가 아예 중단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공사비와 관련된 분쟁 이외에도 이번 공사가 다양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겨울 최강의 한파 속에서 무리하게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강행되었다고 한다. 혹한기 콘크리트 타설은 영하의 날씨에는 원칙적으로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설사 공기에 쫓겨 공사를 할 경우에도 영상 5도를 웃도는 보온장치를 하도록 의무화 되어 있다. 물이 얼면 콘크리트는 실제 부피보다 9%까지 팽창되어 양생이 끝나더라도 심각한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공사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 제보된 동영상에 의하면 안전모, 안전벨트 등 기본적인 보호 장구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청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원청인 신태양건설로부터 안전장비구입 비용으로 최초 160만원을 지급받은 것 이외에는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매월 안전장비구입 비용을 청구하고 있으나 원청에서 비용을 주지 않아 안전장비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외에도 공사 진행 과정에 있어 다양한 갑질 사례가 제보되었다.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쳐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당초 공사 일정이 적정했는 가이다. 당초 계획대로 개원하기에는 무리한 공사일정이 아니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두 번에 걸친 설계변경에 대한 비용부담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사는 계속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는 원청인 신태양건설이 제대로 공사를 진행하였는 지에 대한 부분이다. 공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데에는 신태양건설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된다.
 
어쨌든 이상복 강화군수가 군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본 사업이 큰 위기에 봉착해 있음은 명백해 보인다. 향후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화뉴스는 추가적인 취재를 통해 진행상황을 군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인천백병원 측 보도자료-

강화비에스종합병원 개원연기 불가피 ....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이사장 백승호)은 강화군에 건립 중인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이 당초 4월말 개원 예정이었으나 일부 내부공사 지연으로 인해 개원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원 연기는 공사 마무리 시점에서 시공사와 하청업체간의 공사비에 대한 이견이 발생해 서로 간에 의견차를 조정함에 따라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 여기에는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은 지역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인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최대한 안전성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여론도 크게 작용했다.

강화비에스종합병원(병원장 백승호)은 의료취약지인 강화군에 최초로 설치되는 거점의료기관으로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온 만큼 다소 개원을 연기하게 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화비에스종합병원은 이달 말 개원을 목표로 의료인력의 채용과 교육을 마친 상태로 당분간 개원시까지 자체교육과 지역봉사활동을 병행하며 강화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백승호 병원장은 “강화군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군민이 원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제때에 개원을 못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소 개원이 계획보다 늦어지더라도 안전하고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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