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안부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삼량고에 세워져
일본 위안부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삼량고에 세워져
  • 함경숙
  • 승인 2017.1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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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삼량고에 세워져
학생회, 교직원·학부모 후원금 모아 인천 최초로 건립

삼량고등학교 학생자치위원회가 지난 11월14일 교내 소나무동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평화의 소녀상’이 인천지역 고등학교 중에서 삼량고에 처음 세워졌다. 지난 5월 서울 이화여고에서 시작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에 이어 전국적으로는 141번째다. 소녀상은 80㎝ 높이의 좌대에 가로 16㎝, 세로 30㎝ 크기로 세워졌다. 소녀상 옆에는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이번에 세워진 소녀상은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통해 세워졌다. 학생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기증받은 물품으로 벼룩시장을 열어 자금을 마련하였고, 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모았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상을 다룬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청을 시작으로, 지난 9월에는 역사 바로알기 주간을 정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발표하고 전시하면서 배우는 과정도 가졌다.

김성범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작은 소녀상을 건립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학생들한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회장 조민주(고2)양은 "우리 삼량고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인천 지역 최초로 세우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조은산씨는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학생들이 먼저 추진한 것이 기특하고 고마운 한편 부끄럽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참고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은 지난 2011년 12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1,000회(20년)를 맞아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배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조각하여 설치한 것이 시작이었다.

함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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