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들] 대통령 후보와 강화사람···조봉암, 안상수, 황교안
[사람과사람들] 대통령 후보와 강화사람···조봉암, 안상수, 황교안
  • 윤여군 기자
  • 승인 2017.03.10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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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와 강화사람···조봉암, 안상수, 황교안

대통령선거가 곧 실시될 모양이다.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주장들이 있지만, 10일 또는 13일에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질 것이고, 국민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고 예상한 탄핵이 되면 대통령선거로 치달아 갈 것이다.

대통령후보들은 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4명, 바른정당 2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야권 특히 민주당 후보들이 대세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선거에 강화와 인연이 있는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서 당선과 관계없이 주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역구 의원인 안상수씨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고, 출마의사를 공식화 하지는 않았지만 부정도 않고 있어서 여론조사에서 2,3위 권을 오르내리는 황교안총리는 교동면이 고향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1957년 서울 출생인 황교안 총리는 아버지가 교동면에 살던 분이라고 한다. 창원 황씨 안악공파인 황총리는 선친이 황해도에서 월남한 실향민인데, 교동에서 살다 서울로 이사했고 77년에 사망했다. 알고 보면, 강화와 그다지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없지만, 창원황씨 안악공파의 후손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교동면이 강화에 있고, 아버지가 월남해서 교동에 살았던 것으로 인해 황총리가 강화사람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안상수의원은 인천시장 선거에서 패한 후 정치생명이 다한 듯 했으나, 지난 보궐선거와 총선에서 강화사람들의 압도적 지지 덕에 연거푸 당선되었다. 여당의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구민인 강화주민들은 대통령에 출마하는 지조차 알지 못했다. 여당이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탓에 힘을 상실한 후 이름까지 바꾼 자유한국당의 후보들 중에 황총리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후보 지지도에는 이름도 올리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라서 본선행은 어렵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대통령과 관련되어 강화사람들의 뇌리 속에 기억되는 이름은 죽산 조봉암선생이다. 죽산은 1952년 8월 직선제로 치러진 제2대 대통령선거와 1956년 5월 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해서 이승만 정권의 엄청난 부정선거 속에서도 30%의 득표율을 기록한 강화도가 낳은 정치인이다.

강화주민의 정치적 선택이 ‘힘 있는 여당’ 편만 드는 게 요즘의 현실이지만, 그 때는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능력있는 지역출신 야당정치인을 출마했을 때, 당시 강화인들은 얼마나 열광적으로 지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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