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도 강준희이장, 국토해양부 장관상 수상
동검도 강준희이장, 국토해양부 장관상 수상
  • 이승옥 기자
  • 승인 2012.05.2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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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세계습지의 날 ‘습지생태관광 경연대회’ 우승!

마을 생태안내인 강준희 이장

▲ 동검리 강준희이장
동검도 강준희이장은 지난 17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갯벌에서 열린 ‘생태관광대회’ 발표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류심사를 통해 8팀이 사전에 추려졌고, 발표일에 20여분의 시간이 주어져 강 이장은 동검리 마을지도를 소개하며 동검리의 마을 역사와 생태자원에 대해 발표했다고 한다. 
“갯벌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갯벌센터 직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 그런 대회를 통해 동검리를 널리 알리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부터 다니고 있던 강화갯벌센터의 생태안내인 양성교육을 끝마치고 수료증도 받았다.
“사실 동검리 마을 주민 입장에서는 매일 보는 갯벌과 자연이기 때문에 그 중요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뻘에 나가 가무락, 갯지렁이 잡고 하는 것이 일상생활이다 보니 그 자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이죠.”
생태안내인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배우고, 생태관광대회에 나가 발표도 해 보니 갯벌에 대한 막연한 고마움이 차곡차곡 지식이 되어 쌓여갔다.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20여 쌍이 해마다 겨울이면 이곳을 찾아오고, 도요새 등 각종 철새도 많이 찾아옵니다. 전문가들도 세계적으로 이런 곳이 드물다고 할 정도입니다.”

바다와 갯벌이 주는 어마어마한 소득!
동검리 마을은 12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15척 가량 배들이 정박해 있는데, 대부분 실뱀장어를 잡는 용도라 새우잡이 배보다 크기가 작다. 마을주민들은 고령화되어 이제는 20여 가구만 뱀장어 잡는 일과 가무락 채취를 하고 있다.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동검리 뻘에서 가무락, 갯지렁이를 잡아 우리를 키웠습니다.”
강준희이장은 지금도 바다에서 얻는 소득은 어마어마하다며, 옛날 우리 아버님들이 뭣하러 농사짓느냐고 할 정도였다고 말한다. 지금은 농사짓는 사람들의 논 값이 올라 더 부자가 되었겠지만 그전에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농업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았다고.
올해 마을의 한 젊은 사람은 실뱀장어로만 5천만 원 소득을 냈다. 다른 이들도 대부분 3~4천만 원 정도는 벌었다고. 또, 이달 말부터 7월까지는 가무락을 채취하는데 하루 열심히 하면 2~30킬로를 캘 수 있어 일당 20여만 원 벌이는 된다고 한다. 이후 김장새우잡이 일까지 더하면 대략 도시의 웬만한 직장인 이상 수입은 된다.
“앞으로 국제화시대가 되고 강화에도 공항과 직접 다리로 연결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됩니다. 그 생각으로 벌써 마음이 설레고 있습니다."
강 이장은 갯벌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고령화되어 바다에서 일 할 젊은이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그래서, 작년 12월 마을총회와 올 1월 어촌계 총회를 거쳐 8년 전에 지어진 체험장을 적극 운영 해 보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마을기업을 만들기 위해 법인설립 준비 중이다.
“바다에 나가 열심히 일해 벌어먹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엄청납니다. 어느 분이 오셔서 ‘동검리 뻘은 아직 살아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동검리의 천혜의 자원을 이용해 마을의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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