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삼랑성 전등사 풍경 소리에 끌려선선한 초가을이면 언제나 말하지 않아도 몸이 전등사 경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이 말은 오랜 강화 생활에 극히 개인적인 사고 일 수 있으나 강화에서 터를 닦고 있는 생활인이거나 한번쯤 전등사 축제에 참석해 보았던 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강화지역에 자연 변화를 이야기를 한다. 강화는 지붕 없는 역사 박물관 !.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 이지만,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자연 환경에 아름다움과 풍경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마음” 힐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는 곳이다.지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찾아와 휴식을 하고 쉼을 얻어가는 힘에 원천이 있으며 복잡한 도시생활 속에 스트레스를

자가용 없이도 살 수 있는 강화 “어떤 때는 30분 기다려도 한 대도 안 오고, 어떤 때는 두 대가 같이 지나간다니까요.”강화의 버스 운행에 대해 어떤 주민이 카톡에 올린 내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강화의 꿈’ 정책준비모임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방법을 검토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여군 발제자는 모든 개인이 각자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식은 개인을 공동체와 분리시키기 때문에 옳지 않다는 원론적인 설명으로 시작했다. 이어 곧바로 강화의 교통 약자들의 실태를 설명했다. “강화에 가구 수가 약 3만인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1천대가 넘습니다. 이렇게 차가 많은데, 대중교통인 버스는 누가 타느냐, 바로 교통약자인 학생, 노인, 여성들입니다.” 그러면서 발제자는 대중교통체계를 잘 다듬는

【독자투고】사전지문등록, 130배 빠른 실종자 발견자신의 신원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사람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한 성인들의 경우에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이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로 현재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사전지문등록’이다.사전지문등록이란 경찰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전지문등록을 하게 되면 경찰관서에 지문과 얼굴 사진, 키, 몸무게 등 아동의 신상 정보와 함께 부모, 담당 경찰관의 연락처 등 기타 정보를 등록해 두는데,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이들을 신속하게 찾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아동이 실종되는 경우 보통 보호자는 당황하

북핵 위기의 일상, 한반도의 생존 법장용철(북한학박사, 안양대교수)북미 간 지도자들의 말싸움이 갈수록 험악하다. 미국 트럼프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번째로 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로켓맨 김정은은 자살임무중”이라고 비난하였다. 또한 “미국과 동맹국가들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의 완전 파괴(totally destory)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 연설은 그가 즐기는 트위터의 메시지가 아닌 유엔총회의 연설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다. 지난 여름 ‘화염과 분노’ 발언보다 경고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것이다.북한 김정은도 지난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하고 “우리 국가가 무제한한 제재, 봉쇄 속에서도 핵무력 완성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2017년 하반기 강화도 부동산시장의 시장전망                                      김포대학교 부동산자산경영과 조교수 정 승 영2017년 하반기에 강화도 부동산시장의 경기는 상승추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강화도의 부동산시장은 일반아파트와 다른 경기변동을 가지고 있어 역사, 관광지, 농지와 임야, 해안, 치유 등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한다. 2017년도 하반기 강화도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는 인구의 변화와 대북리스크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부동산가격 및 경제지표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2017년도 하반기에는 강화도의 토지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화도 토지가격은 2017년 1월부

군수의 정책에 성패 달린 관광산업“홍도의 숙박업소는 모두 홍도사람들이 운영합니다.” 홍도 일주 유람선에서 들은 얘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보통 관광지가 좀 잘 된다 싶으면 외지인들이 땅을 사고 개발사업을 하기 때문에, 정작 현지인들은 별 재미를 못 본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처음 홍도에 도착할 때, 산과 산 사이 좁은 터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건물들이 내게는 기암절벽보다 더 시선을 끌었다. 사진으로 보아온 유럽의 멋진 포구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충분히 멋지고 특히 페인트 칠 등 외관을 깨끗이 관리한 티가 많이 났다. 그 건물들에서 하루에 잠잘 수 있는 인원은 2,300명 정도라고 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자고, 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 정책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 치안정책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경찰에서도 기존에 집중 관리하던 여성·아동·청소년 관련 범죄에서 그 관리 범주를 넓혀서 노인·장애인까지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찰에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을 수립하여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3대 치안정책 중 첫 번째는 ‘젠더폭력 근절’이다. 젠더폭력이란 성·가정폭력으로 보통 알려 있는 기존의 여성범죄부터, 스토킹·데이트 폭력과 같은 신종 여성범죄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에 강력 대응하기 위하여 스토킹 현장 대응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트폭력 대응 TF팀을 운영하는 등 초동 조치를 철저히 하는 한편 검거 시

구급대는 시민의 생명을 우선합니다.며칠 전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교통사고 발생하여 출동하였다.1톤 트럭이 덤프트럭에 운전석부분을 받쳤다.구급대원예상과 달리 환자는 너무도 멀쩡해 보여 중증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병원이송 내내 의식명료하고 단순찰과상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그러나 이틀 뒤 환자는 복부장기파열로 응급수술을 하여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119구조구급에 관한법률에 의하면 구급대원은 환자의 질병내용 및 중증도,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이송병원 선정지침에 따라 응급환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야한다.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신속하고 적절한 판단이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응급환자는 치료에 적합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게 되는

주민의 눈으로 재해석한 강화군장기종합발전계획“5분이면 갈 거린데 30분이나 걸린다니까요.” ‘강화의꿈’ 정책준비모임 토론회에서 박흥렬님이 제기한 문제다. 하점면 이강리에서 순환버스를 탔더니 하점우체국까지 그렇게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관관객을 위한다며 노선을 해안쪽 평화전망대까지 돌아오게 잡았다지만, 어느 관광객이 그 노선대로 움직이느냐는 것이다. 그는 또 건널목 신호등 체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광폭 건널목을 만들면 차도 그렇고 보행자도 서로 편할 거 같아요.” 교차로가 아닌 일직선 도로에서 건널목과 건널목 사이 전체를 건널목으로 정하면, 보행자 신호 때 차는 있는 자리에서 멈추고 보행자도 있는 곳에서 바로 도로를 건너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처럼 건널목으로 가기 위해

석모대교 개통에 따른 재난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 대책강화도 그 대표적인 섬이 석모도와 교동도이다. 석모도는 이 중에서 강화도의 가장 큰 섬으로 본섬 강화도 크기의 1/6의 크기이다. 석모도에는 그 갯내음 물씬 나는 바다구경과 함께 섬마을의 아기자기한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강화군의 명소로 자연휴양림, 수목원, 보문사, 미네랄 온천, 민머루 해수욕장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가족연인끼리 비교적 호젓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석모도는 강화도 못지않게 관광객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석모도로 갈 수 있는 교통은 30분에 한 번씩 있는 배였다. 자동차와 사람을 배에 싣고 들어가는 방식인데, 항상 차가 줄지어 있어서 몇 시간의 기다림 끝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사랑의 가면을 쓴 폭력을 믿지 마세요데이트폭력이란 부부 사이가 아닌 연인 간에 발생하는 폭행·상해·살인·성범죄·감금·약취유인·협박·명예훼손·퇴거불은·지속적 괴롭힘 등 광범위한 범죄를 의미한다. ‘데이트’라는 달콤한 이름 때문에 가벼운 범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해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은 8000여건이나 되고 이로 인해 죽는 사람은 40명에 달하는 중한 범죄이다.데이트 폭력은 연인 사이, 혹은 연인이었던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쉽게 용서하거나 묻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강력 범죄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 발생 초기부터 단호한 처벌과 조치가 필요하다. 데이트 폭력도 엄중 처벌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으로 신고는 꾸준히

[칼럼]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자!최근 연이은 대형차량의 교통사고를 접할 때 마다 안타까움과 그에 따른 인명피해로 인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에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50대 부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는 교통사고에서도 보듯이 대형 교통사고는 말 그대로 사고가 발생하면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이고 그 결과가 상상이외로 참담하여 점차 사회이슈화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경찰에서는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대형차량 운수회사 및 정비업체 등의 각종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7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2개월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중점 단속대상으로는 ▶ 법정 휴

더 이상 속지 말자 보이스피싱!보이스피싱은 정보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전화를 통한 사기를 일컫는 말로 음성과 개인정보, 낚시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하여 경찰·검찰의 수사기관, 각종 금융기관, 관공서 등을 사칭하여 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 대부분 노약자와 젊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회적 약자 보호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근절해야할 중대한 범죄행위이다.경찰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50일간 국민들이 더 이상 보이스피싱에 속지 않도록 집중홍보 기간을 운영 홍보 붐을 조성하고 피해자 특성에 따른 수요자 중심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홍

[칼럼] 한여름 폭염에 대비하자..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급속한 기온상승과 함께 폭염일수의 강도 증가로 인명피해가 심심치 않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012년 984명, 2013년 1,189명, 2014년 556명, 2015년 1,056명, 2016년 2,125명 등으로 총 5,910명의 환자와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7월은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자 중 50대 이상이 56%(3,323명)이며 야외작업 및 농사 중 다수(43%, 2,597명)가 발생하였으며, 70대 이상 고령층은 환자 중 2.3%(29명)가 사망하여, 치명률이 매우 높은

휴가철 특수 노린 불량식품 주의!강화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 경위 김종선휴가철 전국 방방곡곡 피서지에는 가족단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식품수요가 급증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편승한 불량식품 판매업자도 증가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수요가 많은 일부 식품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 상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모두 불량식품 제조·유통사범인 것이다.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이지만 일부 양심을 져버린 업자들은 눈앞의 경제적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국민들의 건강을 도외시한 채 유통시키고 있어 불량식품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경찰에서는 계절적 특수를 노린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에 대하여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권을

지방정부의 도덕성은?                         권영준 / 강화뉴스 편집위원인사가 만사다. 김영삼 대통령의 재임 시절 어록이다. 그리 인사를 중히 여겼건만 김영삼 정부의 무능한 경제 관료들은 IMF 사태라는 참사를 불러왔다. 그 후 2000년 김대중 정부 때 인사 청문회가 도입됐다. 공직 후보자들은 국회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됐고, 그 대상도 확산되어 왔다.문재인 새 정부가 들어서고 첫 내각의 인사 청문회가 실시됐다. 총리를 비롯해 일부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검증의 문턱을 넘었다. 그런 가운데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높은 지지를 받았던 법무장관 후보자는 검증을 앞두고 스스로 사퇴하기도 했다. 또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임명되어 논란이 일었다

군 의회, 방청하니 좋네요.“합창단 해외여행 경비를 왜 대주죠?” 의원의 질문에 담당과장은 자부담이 있었고, 국제합창경영대회 참가를 겸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의원은 다시 이렇게 말했다. “합창단이 군민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면 좋겠다.” 맞는 말이다. 공무원이나 관계자들이 업무를 핑계로 이러저러한 해외나들이를 한다는 언론보도를 심심찮게 보는데, 강화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야외상설공연장을 짓기로 한 예산은 전혀 집행되지 않았다. 담당과장은 적당한 땅을 찾지 못해서 그랬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질문한 의원이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할 의지가 없는 거 아닙니까?” 잠깐이지만 회의장은 고요해졌다. 담당과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어 보

강화군, 블랙리스트 존재하나? 메일 내용블랙리스트(black list)란 일반적으로 ‘요주의 인물명부’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그런데 요즘 강화군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게다가 강화군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위 '비선실세'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야 한다는 해괴망측한 얘기까지 돌고 있다.이전 강화군 행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러한 일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상급기관인 인천광역시청에서는 과연 이러한 실상에 대해 얼마나 관리감독이 이뤄지고 있는지 개탄할 지경이다.1987년 6.29선언에 따라 언론자유화 정책의 붐을 타고 전국 지역에서 지역 신문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수많은 지역 언론들이 만들어졌는데 30년이 지난 2017년의 강화군의 지역언론에 대한 이러한

송호근 소설 『강화도』를 읽고                                                                                               양태부(강화문학관)나라의 유수한 사회학자가 논문이 아니라 소설을 써서 사회적인 발언을 했다. 소설 제목이 ‘강화도’이다. 책 표지의 디자인부터 19세기 말 격랑의 파도 위에 떠있는 조선과 강화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부제가 ‘심행일기’인데 ‘심행’(沁行)이란 조선의 전권대신 신헌(申櫶, 1811~1874)이 ‘강화를 다녀갔다’ ‘강화도에서 실행한 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강화도는 ‘수도 서울의 마음(心)을 지키는 해문(海門)’이란 의미에서 삼수(氵)변이 들어간 심(沁

청와대에 강화 쌀 팔기 ‘귀하의 소속, 성함 등 구체적인 용건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회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로부터 온 문자다. 처음 청와대에 전화를 걸었을 때 저쪽에서는 음성녹음만 나왔다. 나는 내 전화번호를 남기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곧바로 이런 문자가 온 것이다. ‘이것 봐라? 그럼 어디 제대로 한번 해봐?’구체적인 용건까지 남기라 했으니 정성껏 용건을 적었다. ‘대통령님께서 줄서서 식사하셨다는 기사 보고 연락드립니다. 저는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희망일터에서 일합니다. 강화도에 있는 쌀 도정공장입니다. 앞으로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텐데, 사회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게 청와대에서 이 쌀을 드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협의하고자 전